■ 돌직구 한마디/최진영 기자 “제가 투자했던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P2P금융을 통해 투자중인 한 투자자가 P2P업체에 전화를 걸어 던진 질문이다.이 투자자는 지난 2일 금융위가 내놓은 P2P금융 가이드라인을 접한 이후에 전화를 걸게됐다.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이 P2P투자에 시차도 없이 당장 투자자에게 제동을 걸게 된 것.가이드라인을 보면 1인당 투자 금액은 1000만원이하로 제한된다. 소득요건을 구비한 개인투자자는 2000만원까지 가능해지지만, 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경우나 이자 및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만 해
■돌직구 한마디/김자혜 기자 이번호에서는 금융권의 블록체인의 도입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한차례 휩쓴 이후 잠시 잊혀지는가 싶었던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함께 관심의 대상으로 돌아왔다. 이어 금융권에서 도입이 될 것이란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비트코인이 현재 쓰고 있는 공공장부와 같은 방식을 국내에 도입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개인의 사적거래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금융기관과 해당거래업체에서 이를 검열하고 불법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처럼 퍼블릭 블록체인화 돼 공공장부가 보급화 될 시기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 기자 지난 명절 때, 모처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의 근황을 묻는 와중에 필자가 보험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된 큰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생활비도 부족할 지경인데, 보험은 무슨 보험... 나중보다 지금 현재를 살아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데...”갈수록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 것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으시던 큰아버지의 말씀 그대로를 옮겨 놓은 듯한 결과가 얼마 전 발표됐다.지난 23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올해 상반기까지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총 해지환급금이 14조73
■ 돌직구 한마디/최진영 기자 조용하다. 손님이 없는 옷가게에 들어서는 부담감을 박람회에서 느낄 줄은 몰랐다. 무료커피 교환 커피숍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왁자지껄한 모습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썰렁한 분위기에서 취재사진을 찍을 때마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견디기 힘들었다. 행사 첫날 짧은 시간이지만 관람객이 북적대던 것에 비하면 행사 둘째날에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관람객들의 면면은 행사를 더욱 초라하게 했다. 행사소식에 사전등록을 하고 온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박람회장 건물 밖까지 나와 배포한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 기자 모 보험사 홍보팀 직원을 만났을 때의 이야기다. “기자님은 혹시 알레르기 있어서 못 먹는 음식 있으신가요?” 미팅중에 뜬금없이 무슨 얘기를 하는가 싶어서 연유를 물었더니 최근에 모 기자를 만났던 일화를 들려준다.김영란 법이 시행된 이후 그 기자와 자주 가던 곳에 갈 수가 없어 금액에 맞춰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더니 다음날 기자가 탈이 났다고 한다. 알고 보니 기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임에도 평소 가던 곳은 갈 수가 없어 잠자코 음식을 먹었다고. 이로 인해 그 직원은 한동안 그 기자앞에서 이
■ 돌직구 한마디/최진영 기자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나홀로 자본확충펀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경섭 행장은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대우조선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대우조선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섭 행장은 이 답변을 농협은행이 대우조선에 빌려준 1조에 가까운 여신잔액이 ‘안정적’이라는 설명을 하기위해 선택했다. 자본확충펀드는 표면적으로 국책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쓰일 금액이다. 아울러 여야가 갈등을 빚는 부분은
■ 돌직구 한마디/김자혜 기자 수억원의 금융사기 대표가 속속 구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언론사를 영리하게 이용했다.지난 9월 말 피해액 1조원, 피해자 1만여명을 발생시킨 금융사기의 장본인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구속됐다. IDS홀딩스는 언론과 친했다. 2014년 한국전문기자협회로부터 금융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구속판결이 나기 한달전, 9월 1일에는 IDS홀딩스 대표가 ‘홍콩의 경제지를 커버했다’는 뉴스가 공신력 있는 매체에 실리기도 했다. 또 같은 날 다른 매체에는 ‘유가안정’으로 IDS홀딩스가 셰
■ 돌직구 한마디/최진영 기자 20대 첫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는 금융권의 묵은 때를 벗기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10명이 정무위 국감장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여당의원들이 보이콧을 하는 동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감일정을 허투루 보냈다. 특히 지난달 27일 금융위 국감의 경우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불러다 놓고 금융권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단 하나도 따지고 들지 못했다.이날 정무위는 산업은행-대우조선해양 부실화 및 구조조정 문제와 금융기관 낙하산인사 등을 집중적으로 신문할 예정이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 기자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의 한 구절이다. 인연과 만남의 소중함,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서 쓴 시로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에도 내걸리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그렇다면 수많은 사람의 일생을 책임지고 있는 보험사들은 어떠할까. 보험이야말로 ‘사람 人’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산업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종종 보험업계에서는 구조조정에 관한 흉흉한 뉴스들이 들려온다.알
■ 돌직구 한마디/김자혜 기자 ‘논란제조기’ ISA‘, ’일임형 ISA 공시수익률 무더기 오류‘, ’ISA 불완전판매 심각‘ 이와 같은 문장은 인터넷 검색창에 ISA라고 검색하자 나타나는 뉴스제목이다. 이처럼 일명 ‘만능통장’으로 당차게 출발했던 ISA는 출시 6개월 만에 표류하고 있다.사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출시 이전부터 예상된 일이다. ISA가 출시되기 이전부터 고객유치 경쟁에만 열을 올리는 경쟁 탓에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거나 은행에서의 투자일임업 전문가가 부족해 투자 상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올해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 기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최근 교보생명이 ‘교보프리미어CI보험’으로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보험업계에서는 8월말 현재까지 12개(생보사 8개, 손보사 4개)나 되는 상품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전년과 대비해서도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아직 하반기가 남아 있으므로 올해 안에 전년보다 2배가 넘는 상품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배타적사용권은 그동안 선정 기준과 획득 기간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잡음이 있어왔다. 협회가 기존 문제를 보완하고 배
■ 돌직구 한마디/김수환 기자 우리은행을 쪼개 팔면 경영권은 어떻게 될까?정부는 “민간주주에게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처럼 여러 주주가 은행을 경영하는 과점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과점주주 매각 지분(30%)이 예보 잔여 지분(21.06%)를 넘도록 하면서 민영화 의지를 비쳤다.그러나 지분 쪼개팔기에 성공한 뒤에도 정부가 우리은행 경영에서 정말 손을 뗄 수 있을까? 현재 우리은행의 지분 중 51.06%는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다. 과점주주 매각 방식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중 30%를 4~8%씩 쪼
■ 돌직구 한마디/김자혜 기자 주택담보대출 급증이 더 큰 문제일까? 신용대출 폭탄이 더 급한 문제일까?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은 더 ‘큰 문제’에만 매달려 더 ‘급한 문제’를 소홀히 했다. 정부는 주택공급량을 줄이고 주택담보대출을 어렵게 해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신용카드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신용대출에 관한 규제는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총체적 상환부담 평가 시스템(DSR)’을 그대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시 분할상환과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 기자 “화장실 다녀온 후 달라진다.” 요즘 보험사들의 상품 판매ㆍ서비스 형태에 딱 맞는 속담이다.지난 16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2분기 민원발생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지만,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원 취합결과 올 상반기 전체 민원제기 건수는 3만33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118건보다 7.7% 감소했다. 하지만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은 1만5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179건보다 7.3
■ 돌직구 한마디/김수환 기자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메기효과’를 내고 있는 P2P금융이 대부업법 그물에 걸려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현재 금융업 저수지엔 ‘IT융합’ 새 물결이 유입되면서 ‘대어급’ 시중은행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영업지점과 인건비 등 체중을 쏙 뺀 ‘가물치급’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오면 중금리 대출 시장의 먹이사슬은 요동 칠 것이다. 2금융권보다 연 5~10%포인트 싼 금리로 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을 당할 수 없다.다급해진 은행이 P2P 업체에 공동어로망을 펴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현재 P2P금융은 카드사론 대환대출
■ 돌직구 한마디/김자혜 기자 (금융경제신문 김자혜 기자)회계 법인이 울상이다. 그동안 회계법인 실적이 높았던 ‘기업 인수ㆍ합병(M&A) 중개 업무’를 증권사에 뺏기게 생겼기 때문이다.19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 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투자업자가 수행하는 업무 중 ‘기업의 인수 및 합병의 중개ㆍ주선 또는 대리업무’를 추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제한 없이 누구나 수행할 수 있던 M&A 중개 업무를 금융위원회 인가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개정안이 시행되면 ‘투자중개업’은 증권사만 할 수 있다. 회계법인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기자 손보협회와 생보협회에 낙하산 출신 전무가 내정 되었는데 정작 반발해야 할 협회나 회원사들은 속으로 반기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가?최근 생명보험협회는 1년 동안 공석이던 ‘전무’ 자리에 송재근 전 금융위 과장을 내정했다. 손해보험협회 또한 신임 전무 자리에 서경환 전 금감원 국장이 사실상 내정되어 있는 상태다.손보협회와 생보협회는 원래 관피아 척결을 위해 작년에 부회장직을 없애 버리고 ‘전무’자리를 만들었다. 원래 협회의 전무자리는 “금융당국의 낙하산 인사를 절대 반대한다”는 협회의 다짐이었다. 그런데
■ 돌직구 한마디/김자혜 기자 금융당국이 초등학생을 일반인 대회에 출전 시키려하고 있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안’에서 증권사들에게 몸집 불리기를 요구하고 있다. 마치 어린이에게 밥을 잔뜩 먹여 몸무게만 늘린 뒤 대회에 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증권사들이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와 같은 헤비급 선수이어야만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이 같은 준비운동은 2013년부터 시작했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가 기업대출과 전담중개(프라임브로커리지)를 할
■ 돌직구 한마디/김수환 기자 카드사가 판매하다 중단 시킨 채무면제ㆍ유예상품(DCDS)이 설계초기부터 불완전 판매 시비가 예상되는 것을 알고도 판매했다는 의구심이 든다. 한마디로 양심불량이다.채무면제ㆍ유예상품은 질병, 실직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일정 기간 유예 받거나 면제받는 상품이다. 수수료는 카드이용금액의 0.35% 수준이다.그러나 소비자원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채무면제ㆍ유예상품 관련 불완전판매 불만’이 최근 4년간(2012~2015년) 431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
■ 돌직구 한마디/손규미 기자 필자는 어렸을 적, 자전거 타는 법을 아빠에게 배웠다. 아동용 자전거에서 네 발 자전거, 그리고 그 이후에 두 발 자전거까지… 단계별로 곧 잘 따라오자 아빠는 두 발 자전거를 태웠다. 꽉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내 말을 듣지 않고 손을 놓아버렸다. 땅바닥에 고꾸라진 필자는 평생 남을 흉터를 얻었고, 볼이 퉁퉁 부어 아빠와 며칠 간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다. 지금 금감원의 태도가 흡사 ‘아빠’와도 같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회계기준을 유예하거나 제외하면 국제회계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