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였던 불만들을 안고 있던 이동통신3사의 폭탄이 드디어 터졌다. 이통3사들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LTE(4세대 이동통신) 보다 20배 빠르다고 허위·과장 광고했던 사실이 드러나 총 336억원의 과징금을 납부하게 됐다.지난달 24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SKT 168억2900만원 ▲KT 139억3100만원 ▲LG유플러스 28억5000만원 등을 부과했다.2019년 4월 국내 최초 5G가 모바일기기가 나온 이래 4년만이다. 5G 속도에 관해서는 사실 어제 오늘 문제
재작년 불어닥친 메타버스 광풍은 지난해 정점을 찍고 올해 들어 시들해졌다. 한때 치솟았던 메타버스 관련주들도 잠잠하다. 올해 초 시작된 챗GPT 열풍은 순식간에 트렌드를 또한번 바꿔놨다. 재작년 '메타'로 사명까지 바꾸고 메타버스에 올인을 선언했던 페이스북도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AI로 갈아타는 모습이다. 불과 1년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사람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지금 투자자들에게 메타버스를 얘기하면 이미 한물 간 아이템 정도로 취급한다. 작년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펀드(정부&민간 출자 1100억원)도 올해 400억원으로 반토막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통신업계정보통에 따르면 각 대리점·판매점들만의 비공개 카페나 밴드로 고객들의 정보를 저장해 관리한다고 한다고 한다.90년대에 각 지역마다 개인의 전화번호부가 있던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은행계좌의 비밀번호 만큼이나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개인정보는 비대면 전산화가 되면서 각종 범죄와 금융사기에 연루 될 수 있고 피해사례도 시시각각 보도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라 불리는 우리는 스마트폰에 모든 개인정보를 담아두고 일상과 업무에 활용한다. 그 스마트폰 역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배터리 업체 간 기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에 버금가는 위상을 확보하면서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주요 제조사가 LFP(리튬인산철)배터리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관련주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또한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열리자 주요 기업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 2차전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K-배터리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금융경제신문=신주영 기자] 미국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은행 파산이 일어났다. 1983년 설립된 SVB(silicon valley, 실리콘밸리 은행)는 벤처기업의 자산을 맡아 운용하는 은행으로 미국 내 16번째 자산 규모(2000억달러)이며 17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자산규모가 큰 은행을 파산에 이르게 한 원인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벤처기업의 뱅크런 사태이다.뱅크런은 내가 맡긴 돈을 찾지 못한다는 불안감에서 시작된다. 벤처기업들은 금리인상으로 투자를 받지 못해 자금경색 상황을 겪고 있었고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1년 주기로 휴대전화 단말기가 새로 나올 때면 TV는 물론 SNS, 현수막, 옥외 광고에 이르기 까지 대대적 홍보를 하기 마련이다. 지난달에는 삼성 갤럭시S 23 시리즈가 출시 돼 전세계에서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흔치 않을 것이다. 하물며 우리나라 사람이야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 것이다.휴대폰 호갱에 있어 가장 취약 계층은 사실 특정부류다. 삼청동자도 갤럭시S 23 시리즈가 출시된 것을 알지만 그 거대한 광고 덕분에 여타 다른 중저가 단말기가 새롭게 출시됐는지는 대부분 관심 밖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우리 주변의 생활공간에는 의미있는 곳이 많다. 해외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프랑스에 비해 국내에는 옛 건물이 잘 보존된 곳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럼에도 도심을 걷다가 발길을 멈추게 하는 표지석이나 한옥을 유심히 보곤 한다. 비싼 대리석이나 투명한 유리가 즐비한 높은 건물들 사이로, 옛 지명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낡은 한옥 건물 한 채, 동상들 등...서울시 중구청에서는 2017년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명동 성당으로 가는 길을 ‘우당 이회영 길’로 지정했다.
[금융경제신문=신주영 기자] 은행권에서의 예·적금 금리 경쟁으로 고금리 시대가 열렸다. 높은 금리를 쫓는 ‘금리 노마드족’이 생길정도로 예·적금에 많은 돈이 몰렸다.예·적금을 가입할 경우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계약기간동안 현금이 묶인다. 또 중도해지 할 경우 수수료까지 발생한다. 현재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에 따라 환율·물가 등 많은 영향을 받는만큼 예·적금과 파킹통장을 적절한 비율로 운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변화 대응에 유용하다.파킹통장은 계약기간이 없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예·적금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또 돈을 맡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통화·데이터가 무제한인 6만9000원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이 2년이 지나 휴대폰 매장을 들렀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새 휴대폰으로 바꾸면 바로 40만원이 할인 된다”는 말이다.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40만원이 할인된다는 것은 맞다. 단지 판매자가 말하는 할인의 주체가 새로운 단말기가 아니라 요금에 있을 뿐이다. 6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선택약정할인’으로 요금제를 25% 할인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새 휴대폰으로 바꾼다면’의 전제는 틀리며 거짓이다. 바꾸지 않아도 기존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13월의 월급'이라는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온다. 한해 정산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세금을 돌려받지는 않는다. 오히려 13월의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따라서 올해 남은 기간을 활용해 더 많이 환급받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이달을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2~3월께 직장인이 연말정산을 반영한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혜택 폭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8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소득분에 대해 올해초 총 1351만1506명의 납세자가 9조2486억원을 환급받았다. 연말정산에서 1인당 68만50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약 50억대로 추정되며 스마트폰의 비율은 절반에 이른다. 이 중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세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유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로 나타났다.이런 현시대에 대형 3사 통신사와 더불어 별정통신사에서도 서로 앞 다투어 고객유치에 힘쓰고 있다. 전단지에서 SNS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고객들은 어떻게 구매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소위 ‘호갱(비싼 가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인앱 결제’를 사실상 강제했던 구글이 이제는 일부 국가와 한국을 차별하는 듯한 대조적인 방침을 선보인다.지난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현지시간으로 이달 2일 스마트폰 앱에 구글 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일본과 유럽 등에서 시험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이 방침은 일본과 유럽,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제외한 앱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구글이 아닌 외부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인데, 여기에 한국은 허용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다.구글 ‘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에 전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9조5474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3조4810억원의 2.7배 수준이다.지난해 전체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4조5675억원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조만간 10조원을 거뜬히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2006년 이전을 포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플랫폼·콘텐츠 시장의 축소가 우려된다.”이는 지난 4월부터 구글이 외부 결제 방식인 ‘아웃링크’를 금지하고, 지난 1일부터 새로운 결제 정책에 따르지 않는 앱은 구글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하겠다고 강제하면서 커지기 시작한 우려다.수수료 인상 여파가 콘텐츠 이용료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 불만도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한 소비자단체는 구글의 횡포로 요금이 올랐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구글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반기를 들었다. 새 결제정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주로 채권에 투자해 이익을 낸다.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RBC(지급여력) 비율이 크게 떨어져 이에 논란이 지속돼 왔다.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RBC 비율상 자본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도는 보험사들이 속출했으며, DGB생명은 법정 기준치인 100%를 밑도는 84.5%를 기록했다. 대형 보험사들도 예외없이 NH농협생명은 RBC 비율을 평소 일정보다 뒤늦게 공시하기도 했다.이런 때에 금융당국이 RBC(지급여력)에 대한 보험사들의 부담을 줄여줬
이제 주식도 지인과 선물로 나누고, 이용도 쉽게, 커피 쿠폰 보내듯이 누구나 할 수 있게 된다.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정식 출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기다려온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는 8일까지 받고 싶은 주식을 ‘찜’하면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 14일 MTS 베타 버전을 종료하고 정식으로 출범한 것이다. 이는 더 많은 사용자를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 생일 날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의 확산이 예상된다. 이미 몇몇 학교 수업을 통해 주식 투자를 경험한 학생들에겐 그렇게 생소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한참 뜨거웠던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와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의 가품 공방이 무신사의 가품 판매로 기정사실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사들의 신뢰도까지도 함께 하락하고 있는 분위기다.앞서, 이 가품 공방은 무신사에서 판매했던 지난 1월 한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구매한 피어오브갓 브랜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를 크림에 되팔면서 시작됐다.크림은 해당 제품을 검수한 후 가품으로 판정됐지만 무신사는 '100% 정품'이라며 반박했다. 이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양사간의 ‘플랫폼 멸망전’이라는 소리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이게 대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최근 재출시된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재출시와 동시에 현재 포켓몬빵 인기는 가히 광풍이라고 할 만하다.앞서 1998년 첫 출시됐던 포켓몬빵은 빵과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스티커가 무작위로 동봉된 추억의 제품이다.포켓몬빵은 지난 2월 재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하고 현재 전국에 7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물류차 도착 시간에 맞춰 편의점을 방문하는 ‘편의점 오픈런’, 개장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등이 겹치며 국내증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주식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보면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소유자는 1384만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1인 운영으로 서울에서 외식 배달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 A씨는 올해부터 더 이상 지역 배달대행(대행)사에 배달을 위탁하지 않기로 했다. 천정부지로 솟은 대행비와 각종 할증 요금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배달 지연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생각하면 고수수료를 내더라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통한 단건 배달이 훨씬 낫다는 것이 이유다.지난 해 초까지 3000원 초반이던 배달 요금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5km 기준 평균 45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됐다. 배달업계의 라이더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요금이 인상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