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1인 운영으로 서울에서 외식 배달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 A씨는 올해부터 더 이상 지역 배달대행(대행)사에 배달을 위탁하지 않기로 했다. 천정부지로 솟은 대행비와 각종 할증 요금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배달 지연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생각하면 고수수료를 내더라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통한 단건 배달이 훨씬 낫다는 것이 이유다.지난 해 초까지 3000원 초반이던 배달 요금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5km 기준 평균 45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됐다. 배달업계의 라이더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요금이 인상된 것이
[금융경제신문=곽호성 기자] 최근 CJ그룹이 ‘직급 혁명’을 단행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다. CJ그룹 인사 직제 개편안의 핵심은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까지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라는 1개 직급으로 바꾸는 것이다. CJ그룹은 역량과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고위 직책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고 인재의 조기 발탁과 경영자로의 빠른 성장을 돕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임원 직급을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생각해보면 CJ그룹의 결단은 시의적절하며 이재현 회장은 탁월한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정부가 18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축소하고 유흥시설과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한다는 방안이다.앞서 정부도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제 상황이 한계에 다다른 것을 알기에,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방안으로 방역패스 확대 등을 내보였지만 영업시간만큼은 제한하지 않았다.애시당초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코로나와 함께 가면서 어느 정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안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정부도 어느
[금융경제신문=곽호성 기자]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작업이 내년 초 정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업계에선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김형‧정항기 대우건설 사장 대신 다른 인물에게 대우건설 사장직을 맡기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온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굳이 김형‧정항기 사장을 연임시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최근 대우건설이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회사의 주인이 바뀐 만큼 새로운 인물을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요새 길거리를 둘러보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다. 이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걷는 사람들도 눈에 띄고 소위 ‘턱스크’를 하고 여럿 모여 담배를 피기도 한다.앞서 이달 초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을 선언하면서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거리두기가 끝나고 일상 복귀가 현실화 돼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날마다 늘어 3일전부터는 3000명을 훌쩍 넘기 시작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34명이었다. 사흘째 3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보험사만 언급하면 안 좋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험금도 제 때 안주고 내가 낸 보험료를 제대로 환급받지 못한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큰 탓이다. 물론 보험사도 어느 정도 자초한 측면이 많다.암 보험금 미지급, 즉시연금 사태 등 보험사들의 논리로 무장해 보험금 지급을 미뤘던 대표적인 사건이다. 보험사들은 약관대로 지급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지만 보험 가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이런 상황들이 자주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들에게 제 때 줄 보험금을 주지 않
[금융경제신문=곽호성 기자] 대우건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입주 예정자(296세대)들이 시스템 에어컨이 잘못 시공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어났다. 입주 예정자들은 대우건설이 시스템 에어컨의 위치를 임의로 바꿈에 따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불만에 대해 대우건설은 입주 예정자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대화가 진행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입주 예정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조속히 대화를 해주기 바란다. 최근 대우건설의 평판이 상당히 나빠졌다. 특히 아파트 하자 문제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지난 12일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두 곳의 즉시연금에 가입한 한 소비자가 낸 즉시연금 소송에서 1심 승소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모처럼 웃었다. 지난 번 금융소비자단체에서 낸 단체 소송에선 연속해서 패소했기 때문에 이번 승소로 반박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었다.자세한 판결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타부타 이야기를 더 하는 건 의미가 없겠지만 즉시연금 사태의 본질은 약관에 없는 내용을 가지고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떼 갔기에 이를 돌려달라는 것이 핵심이다.모든 보험사가 그렇지만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서울 시내에 전광판을 단 트럭 한 대가 나타났다. 전광판엔 "대기음료 650잔, 직원들 눈물", "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닙니다",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자산은 직원들"이라는 문구가 표시돼있다.지난 7일 국내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코리아의 바리스타 직원들이 오전부터 서울 시내로 나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무인으로 문구를 내 걸은 시위트럭이 서울 일대를 순회하면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본사 측에 처우 개선과 과도한 마케팅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시위 트럭에는 “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1년 전 빚투와 영끌 열풍이 한창 불 당시 많은 자산관리 혹은 경제 전문가들이 외치는 말이 한 가지 있었다. ‘빚도 자산’이라는 말이다. 자산의 범주 안에 빚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도 하나의 능력이고 곧 빚을 내서라도 투자에 나서라는 말이었다.제로금리로 내려온 기준금리 시절 빚을 빌려도 이자가 그리 많지 않으니 부담이 없이 빌리는 건 가능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해야 한다. 당장은 이자를 내며 버틸 수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결국 족쇄가 될 수밖에 없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최근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워 2년 만에 초 급성장한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2년이 넘는 영업 기간동안 전자금융사업자로 등록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비스 축소 운영을돌연 공지했고, 머지포인트 이용하던 소비자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앞서 머지포인트는 현재 월 거래 금액만 400억 원에 이르며 가입자 100만명, 월 이용자 수는 68만명에 달한다. 머지포인트는 티몬·위메프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서 머지포인트 상품권 ‘머지머니’를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예컨대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요즘 4세대 실손 의료보험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 금융당국에서 의욕적으로 만들어놓고 보험사들의 바람을 담아 넣었지만 막상 팔려고 보니 가입자도 보험사도 크게 호응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소비자들은 병원 안가면 고작 5% 보험료 할인이지만 병원가면 최대 300% 보험료 폭탄을 맞는 구조도 문제인데다 자기부담금이 최대 30%까지 오르면서 굳이 문제가 된 1세대 2세대 실손 의료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 의료보험으로 전환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물론 전환이 없을 경우 몇 차례 더 보험료 폭탄을 맞을 가능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쿠팡탈퇴', '#쿠팡탈퇴방법', '#쿠팡탈퇴인증'최근 이 해시태그가 SNS상에서 화제다. 검색창에 이 해시태그들을 검색하면 수백, 수천개의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다.이는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등의 사건으로 분노한 소비자들이 쿠팡에 대한 불만을 불매운동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反(반)’ 쿠팡 여론에 그야말로 불이 붙었다.앞서 쿠팡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보험업계가 요즘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또 다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 기존 의사단체와 보험사의 갈등이 아니라 이번엔 시민단체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두 단체 모두 소비자들을 위한 단체인데 하나는 의료소비자, 또 하나는 금융소비자 단체들이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두고 이 둘이 싸우는 목적은 어느 쪽에 소비자 이익이 더 우선시 될 것이냐는 것이다.우선 의료소비자 단체의 경우 실손보험 청구를 하기 위해 보내는 의료정보 및 의료비 정보를 활용하는 보험사들의 행태가 결국 한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한쪽에선 보험사기 한쪽에선 보험금 지급소송, 한쪽에선 보험가입 유도 등 보험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만 거론 된 것들이 온갖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여줬지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물론 금감원에서 1년 간 받는 전체 금융 민원의 60%를 보험이 차지한다. 대다수가 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민원으로 양이 너무 많아 모두 처리하기에 한계가 크다. 그러다 보니 아예 각 보험협회로 민원을 넘겨 빠른 해결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명확한 건 보험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 A씨와 B씨는 물품거래 계약을 맺고 A씨는 물품을 바로 납품하고 B씨는 한달 뒤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지금일이 다가오던 중 B씨가 살던 지역에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다. B씨는 큰 재산피해와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처지가 됐다. B씨의 사정을 모르던 A씨는 대금지급일에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했고 약속한 날 B씨에게 물품대금을 받으려고 하자 정부가 갑자기 개입해 재난으로 소득이 현저히 감소한 B씨에게 A씨가 물품대금을 받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대금을 나중에 받거나 조금만 받을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얼마 전 라이나생명과 삼성화재에서 아나필락시스 보장 내용을 담은 보험 상품을 내놔 보험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이미 해외 보험사들 사이에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맞지 않는 국민들에게 보다 안심하고 백신을 많이 맞도록 하는 차원에서 백신 부작용 보험을 만든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백신 부작용 보험을 만든 국가들의 접종률은 나쁘지 않다.한국도 백신 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전체 국민 중 백신을 맞은 인구는 고작 1.9%에 겨우 100만 조금 넘는 수준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최근 증권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기업의 중요했던 안건을 상정하고, 이에 대한 적정성 및 의결을 실시한다. 통상적으로 지난주부터 시작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금융사 CEO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새로 선임되거나 연임한 CEO들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는 올해 3월 수장 교체를 단행한 곳도 있었고, 안정을 택한 곳도 있었다.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는 과언이 아니다. 기업이 수장을 발탁하는 행위는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함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당국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는 보지 않는다. 마치 교통경찰하고 신호 위반자 관계 같은 것으로 신호 위반했다고 교통경찰이 일일이 책임질 순 없다""은행장이 모든 임직원의 행위를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사실상의 결과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많다"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각각 윤석헌 금감원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한 달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올해 실손의료보험료 인상폭은 최소 14% 최대 20%가 한도였다. 두 자릿수 인상까지 안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해 연말까지 손보업계 의견이었지만 결국 4세대 실손 의료보험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금융당국에게 먹혔다.그러나 복병은 갱신보험료였다. 5년 주기로 오르는 성격 탓에 갱신 시즌만 되면 폭탄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사태까지 겹쳤다. 많게는 최대 4배가 상승하는 통에 실손 의료보험료로 체감되는 부담감이 국민적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벌써부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