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엔지니어로써 오래 일을 해오고 있다. 이더리움을 활용한 사용자 간 자산 거래 시 필요한 계약 내용을 프로그래밍 코드로 작성했고 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배포했다.필자가 작성하고 배포했던 많은 스마트컨트랙트는 아직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최초 발행 당시 기록한 당사자 간의 계약내용과 똑같이 어떠한 변경도 없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그 계약 내용은 대부분 계약 당사자의 계좌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출금할 때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출금하는 사람이 계약 당사자가
저명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특이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공학자이자 세계적 기업가 일론 머스크는 인간을 넘어서는 초인공지능이 핵폭탄보다 위험하다며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 밖에 많은 전문가는 인공지능이 핵 관련 기술처럼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하면 인간은 개미같이 미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때, 인간은 과연 자신보다 강력한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을까? 많은 연구논문에 의하면 현재 기술로는 초인공지능을 통제
쌓였던 불만들을 안고 있던 이동통신3사의 폭탄이 드디어 터졌다. 이통3사들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LTE(4세대 이동통신) 보다 20배 빠르다고 허위·과장 광고했던 사실이 드러나 총 336억원의 과징금을 납부하게 됐다.지난달 24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SKT 168억2900만원 ▲KT 139억3100만원 ▲LG유플러스 28억5000만원 등을 부과했다.2019년 4월 국내 최초 5G가 모바일기기가 나온 이래 4년만이다. 5G 속도에 관해서는 사실 어제 오늘 문제
[금융경제신문=최병일 편집인] 경제학은 인간의 경제활동에 기초를 둔 사회적 질서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입니다. 인간이 중심이 되다 보니 경제학의 이면에는 수없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이번호부터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조금은 가볍게 때로는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인문카페에서 만난 경제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그랜드 투어에서 국부론 구상1764년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한 호텔에서 애덤 스미스(1723-1790)는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도버 해협을 거쳐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온 지 벌써 7개
재작년 불어닥친 메타버스 광풍은 지난해 정점을 찍고 올해 들어 시들해졌다. 한때 치솟았던 메타버스 관련주들도 잠잠하다. 올해 초 시작된 챗GPT 열풍은 순식간에 트렌드를 또한번 바꿔놨다. 재작년 '메타'로 사명까지 바꾸고 메타버스에 올인을 선언했던 페이스북도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AI로 갈아타는 모습이다. 불과 1년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사람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지금 투자자들에게 메타버스를 얘기하면 이미 한물 간 아이템 정도로 취급한다. 작년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펀드(정부&민간 출자 1100억원)도 올해 400억원으로 반토막
미래에 인공지능이 보편화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 우리가 어떤 정보를 찾고자 할 때 검색엔진에 의존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인공지능 개인비서가 우리의 말 한마디에 원하는 정보를 척척 찾아서 분석해 주고 개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도의 지능을 갖추고 인류의 모든 기록을 단숨에 분석해 명령에 부합하는 답을 내놓는 존재는 마치 동화 속 요술램프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인공지능이 이로운 방향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나 범죄에도 손쉽게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예를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맞아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데이터’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주요 원동력 역할로 산업 발전의 중요한 자원으로 더욱 부상 중이다. 데이터랩스 대표이자,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꾼다’의 저자 김종현 대표를 만나 블록체인으로 인한 다양한 변화를 예측하고,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들어본다.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에 이어 텍사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종현 대표는 금융권 최초 정보보호 담당 임원을 거쳐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PM을 수행하며 블록체인 전략과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실내공간에서 액자나 조명은 빼놓을 수 없는 인테리어 제품이다. 반면 스피커는 인테리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쉽다. 특히 음향이 꼭 필요한 공간에서 스피커는 마이너스 요소다. 검거나 흰, 네모진 스피커. 벽에 툭 튀어 나와 무언가 어정쩡하게 걸려있는 스피커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늘 골치 아픈 존재다. 나팔(NAPAL)은 인테리어 세계에서 애물단지인 스피커를 화려한 '인싸'로 변신시켰다. 이윤배 나팔 대표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이 회사의 '인테리어 스피커 시스템(Interior Speaker Syst
잊을 만하면 터지는 대형 범죄들 중에 엽기적인 보험사기를 빼놓을 수 없다.2019년 6월에 경기도의 어느 깊은 계곡에서 한 남자가 계곡물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그의 부인은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보험금 지급이 거부됐다. 남자가 생명보험 계약기간 만료 4시간 전에 사망한 점 등을 보험회사는 의심했던 것이다. 결국 남자의 사망은 살인 사건이자, 보험사기 미수 사건으로 밝혀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의 부인과 공범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남자를 계곡에서 다이빙하도록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2018년 타계하기 전까지 AI의 등장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적 부호인 일론 머스크와 전설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스티브 워즈니악,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 등도 인공지능(AI)이 인류에게 이롭게 쓰이려면 사회, 경제, 정책,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지금보다 늦춰야 한다는 서명에 동참했다.최근 ChatGPT는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찬사를 받으며 우리의 삶에 파고들고 있다. ‘Dall-E’나 ‘Midjouney’같이 텍스트만 입력해도 예술적인 그림을 생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만 일년이 지났다. 취임 1년은 새정부의 이념과 가치에 따른 정책 시행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1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국민 보고회나 기자회견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에 대한 자체 평가나 향후 계획도 확인할 수 없다.‘연금개혁’은 국민 모두의 노후안전과 행복을 담보하는 중대 정책이며 윤석열 정부의 3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그런데 대선 공약과 달리 대통령 직속이 아닌 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지난번에는 보안산업의 기술적 문제와 그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등과 같은 외적인 요소들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 다룰 이슈는 보안산업의 내적 요소들이다.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그 방법을 다루는 인력들이 갖는 특수성을 살펴보자.해킹을 막는 것은 축구에서 페널티킥을 막는 것과 같다. 키커가 공을 어느 구석으로 넣을지 모르기 때문에 골키퍼는 전체 골대를 다 막아야 한다. 해킹도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질지 알 수 없고 전체 시스템을 다 막아야 하는데 이것이 어렵다. 페널티킥에서 골이 들어갈 확률이 높듯 해킹도 막는 것보단
최근 이니세이프라는 보안 프로그램이 북한에 해킹당해 수백대의 컴퓨터가 뚫렸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컴퓨터 1000만대 이상에 설치됐는데, 보안을 지켜야 할 프로그램이 오히려 해킹에 악용된 것이다. 대체 이러한 보안 사고는 왜 발생했을까.첫째 프로그램에 버그는 필연적이다. 프로그램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 만큼 항상 완벽할 순 없다. 프로그램 오류(버그) 중에서 해커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버그를 취약점이라고 한다. 취약점은 MS나 애플 같은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서 만든 프로그램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마냥 이니세이프 개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통신업계정보통에 따르면 각 대리점·판매점들만의 비공개 카페나 밴드로 고객들의 정보를 저장해 관리한다고 한다고 한다.90년대에 각 지역마다 개인의 전화번호부가 있던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은행계좌의 비밀번호 만큼이나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개인정보는 비대면 전산화가 되면서 각종 범죄와 금융사기에 연루 될 수 있고 피해사례도 시시각각 보도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라 불리는 우리는 스마트폰에 모든 개인정보를 담아두고 일상과 업무에 활용한다. 그 스마트폰 역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로는 편두통이 있다.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 박동을 높이는 과정에서 뇌 쪽의 혈관이 급격하게 팽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로 향하는 혈관 주변 신경이 눌릴 경우 머리가 쑤시듯이 아픈 편두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월 7만5293명이었던 편두통 환자 수는 4월에 접어들자 8만6774명으로 약 15.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편두통 환자의 경우 매년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환자 수뿐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일이 있었다. 만약 비트코인이 언젠가 사라져버린다면 그 가치는 0원이 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먼 미래에 없어질 운명일까? 아니면 영구적으로 유지될 것인가?만약 비트코인이 민간기업에 의해 유지가 되고 있었다면 이 기업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폐업했을 때 비트코인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이라 특별한 자격이 없는 전 세계 불특정 다수로 인해 노드가 유지되고 있다.비트코인이 없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노드가 단 1대도 남지 않는 경우다.
사회에 첫발을 디딘 시절을 돌아본다. 처음 맡은 임무 중 하나가 직장 보스의 칼럼을 대작하는 것이었다. 당시는 법조인이 아니었다. 아는 것이 없으므로 주저했으나, 거절할 수 없는 업무였다. 주제와 언론사 이름만 건네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사 관련 주제였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정치권의 공방이나 학계의 논쟁거리와도 연관이 있었다. 보스와 언론사의 성향에 맞춰서 적정하게 정치적 지향점을 드러내야 하고, 마감기한을 정해주지는 않았지만, 부족한 지능을 숨기려면 사나흘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짐작했다. 시사 칼럼은 학습되지 않은 생소한 분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배터리 업체 간 기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에 버금가는 위상을 확보하면서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주요 제조사가 LFP(리튬인산철)배터리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관련주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또한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열리자 주요 기업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 2차전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K-배터리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강남의 2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홍길동씨 부부. 결혼한 지 5년이 넘었으며, 각각 1채를 보유하고 있다. 홍길동씨 부부는 은퇴에 앞서 1주택을 매각하려고 한다.양도세부담이 커서 이혼함으로써 양도세를 줄이려고 합니다. 실제로 이혼하고 매각한다면 1세대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을까?가능하다. 1세대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은 아래와 같다.① 거주자인 1세대가 국내에 주택을 소유할 것② 2년 이상 보유할 것(2017.8.3. 이후 취득하는 주택부터 취득 당시에 조정지역에 있는 주택인 경우 보유기간 중 거주기간이 2년 이상이어
법인의 대주주인 임원이 정관에 의해 만들어진 임원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음에도 퇴직금 전부를 수령 포기할 경우 퇴직소득세를 안내도 될까?최근의 예규에 따르면 퇴직소득세를 임원이 부담해야 한다.◇일부를 수령 포기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전부를 받는 것으로 보아 일부 수령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