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소식이 호사가들에게는 전격적인 첩보작전으로 흥미를 끌지 모르나, 에너지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동향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전쟁의 장기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사무실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손님의 다수가 경영인 등 경제활동 종사자이고, 이분들 주머니 사정이 업무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기에 개별 사안의 경제적 해석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중대재해법이 작년 1월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됐다. 일 년 동안 229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그 중 18건이 내사종결 됐
자금 등을 지원해 자녀를 주주로 하여 법인을 설립하고, 그 법인을 성장시킨다면 증여세포괄주의가 적용될까?증여세 포괄주의란?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열거된 개별규정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해당 규정을 준용해 증여재산의 가액을 계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증여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동 제도를 증여세 포괄주의라고 한다.관련 심판례가 있을까?최근 조세심판원(조심2022중6027, 2023.1.10.)에서는 “반도체장비 및 부품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를 자녀와 손자를 주주로 해 설립하고, 최종 다른 법인과 합병한건에 대해 법인의 자체적 노력, 외부적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우리 주변의 생활공간에는 의미있는 곳이 많다. 해외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프랑스에 비해 국내에는 옛 건물이 잘 보존된 곳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럼에도 도심을 걷다가 발길을 멈추게 하는 표지석이나 한옥을 유심히 보곤 한다. 비싼 대리석이나 투명한 유리가 즐비한 높은 건물들 사이로, 옛 지명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낡은 한옥 건물 한 채, 동상들 등...서울시 중구청에서는 2017년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명동 성당으로 가는 길을 ‘우당 이회영 길’로 지정했다.
동아경제의 지난 20일 기사에 따르면 '별장중과세제도 폐지'를 위한 법안이 지난 15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한다.주중에는 서울에서 보내고 주말에는 지방에 머물고자 하는 수요를 잡는다면 지역소멸이 아니라 지역부흥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 중과세와 재산세 중과세를 한다.별장이란 무엇일까?주거용 부동산이긴 하지만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그 부속 토지를 말한다. 강원도에 산 아파트가 별장으로 분류될 여지도 있다.다만, 읍·면 지역에 있는 일정기준 이하
[금융경제신문=민경미 기자]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또한 책이 사람을 만든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책을 안 읽기로 유명한 나라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로 가는 세상에서 무슨 종이책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책을 읽지 않는 국민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무서운 말까지 있다. 아직도 오피니언 리더들은 종이책과 종이신문을 읽는다. 책을 읽어주는 유튜버들도 많다.인류와 함께 성장해온 책, 이제는 종이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책들이 더 많이 펼쳐질 것 같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 법이다. 책을 만드는데 진심인 박종명 원앤원북
대학생 자녀명의로 서울에 2억짜리 전세를 얻는 경우 증여세가 나올까?현실적으로 전세금의 보호를 위해 전입신고, 확정일자를 받기 위해 대학생 자녀 명의로 얻을 수밖에 없다.대학생 자녀에 대해서 부모는 부양의 의무가 있다. 따라서 전세계약을 자녀 명의 로체결한다고 하더라도 증여세는 과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모가 증여의 의사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다.만기 후, 자녀가 직장을 갖게 된 후에도 여전히 자녀의 명의로 갱신된다면, 증여세가 과세될 가능성이 있으니 직장을 갖게 되면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다.전세와는 다르게 부동산
최근 유튜버의 저작권 문제로 온라인이 시끌벅적하다. 유튜버는 어느새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유튜버는 1인미디어 창작자라고 하기도 한다. 1인미디어 창작자란 인터넷·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다양한 주제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다수의 시청자와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신종직업을 말한다.1인미디어 창작자에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BJ, 스트리머 등이 있다. 1인미디어 창작자의 소득은 플랫폼 운영사로부터 배분받는 광고수익, 시청자가 플랫폼을 통해 지불하는 후원금 등이 있다.또한 특정기업 및 제품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거나 자신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소득이 생기면 국민연금수령액이 줄어들까?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게 되면 60세 이상 65세 미만인 기간에 대해서는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을 지급하게 된다.결국 감액해 지급한다는 얘기다.얼마나 감액될까?* 초과소득월액 = 소득금액 – 월평균소득금액(2022년 기준 268만1724원)* 감액한도 : 노령연금액의 50%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도 똑같이 적용될까?대학교 교수로 일하다가 은퇴한 A씨는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액이 420만원 가량 된다. 그러나 이 소득으로는 기존의 생활을 이어가
연일 ChatGPT의 인기가 뜨겁다. 의사 시험,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기도 하고 무엇이든 물어보면 전문가 빰치는 답변을 내놓는다. 말투를 가르치면 따라서 흉내 내기도 하고, 기존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이고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쳐도 곧잘 해낸다. 벌써 학생들은 숙제, 에세이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논문을 쓰는 데 활용하는 교수들도 있다.이미 ChatGPT를 개발한 OpenAI사의 주주인 MS는 자사 검색엔진 Bing에 ChatGPT를 탑재하기로 해 검색엔진 시장의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처럼 답변을 내놓는
홍길동씨는 돈을 잘 버는 것 같은데, 만날 돈이 없다고 한다. 홍길동씨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2022년에도 열심히 돈을 벌고, 현금흐름이 나아지니 생활비를 넉넉하게 쓴 홍길동씨. 뭐가 문제일까?첫째, 현금흐름에는 거래상대방에게 받은 부가가치세도 있는데, 그 부분까지 이익으로 생각하고 쓴 것이다.둘째, 11월에 내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과 다음해 5월에 낼 종합소득세(6~45%)를 생각하지 못하고 쓴 것이다. 또한 종합소득세의 10%에 이르는 지방소득세를 감안하지 않았다.셋째, 국세, 지방세와 관련해 매월 내는 세금들이 있다.202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라는 영화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적진에서 실종된 라이언이라는 병사를 구하기 위한 미국 특수부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명작으로 흥행 측면에서도 크게 성공한 영화다. 그런데 영화의 결론은 다소 안타깝고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구출하러간 8명의 특수부대요원은 모두 전사하고, 라이언 일병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새해 들어 1·3 부동산 대책과 둔촌주공 재건축이 국민적 관심사이자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발표한 1·
자기에게 증여하는 것도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을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과세되는 경우가 있다.일감몰아주기는 세법상 자기증여에 해당하지 않아 잘못하면 과세되는 수가 생길 수가 있다(대법원2020두52214, 2022.11.10.).판례의 내용을 살펴보면 원고는 A주식을 간접보유하고, D주식을 50% 이상 직접보유하고 있었다. A법인은 D법인에 의약품을 공급했는데 총매출액(A법인) 중 D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2사업연도 94.56%, 2013사업연도 98.65%다.원고는 A법인이 D법인으로부터 일감몰아주기 증여이익을 받았다고
현금을 증여받아 부동산을 취득했는데, 누구한테 받았는지 모른다면 국세청은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을까?증여세를 과세하려면 증여자와 수증자를 특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특정하지 못해 과세를 못한다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도입한 제도가 ‘재산취득자금 등의 증여추정’이다.국세청에서는 직업·연령·소득·재산상태 등으로 볼 때 자력으로 재산을 취득하기가 어려운 자가 재산을 취득한 경우 자력으로 취득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 그 재산을 취득한 때에 재산취득자가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해 증여세를 과세하고 있다.자력취득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농업, 임업 및 어업에 종사한 피상속인이 영농상속공제대상 재산을 상속하는 경우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해당 재산가액(30억원 한도)을 공제한다.피상속인 요건은 아래와 같다.① 상속개시일 10년 전부터 계속하여 직접 영농(농업, 임업, 어업)에 종사② 농지, 초지, 산림지가 소재하는 시, 군, 구 또는 해당 농지 등으로부터 30km이내 거주상속인 요건은 아래와 같다.① 상속인이 상속개시일 현재 18세 이상으로서② 다음의 요건(가, 나)중 하나를 충족할 것가. 다음의 요건을 충족할 것- 상속개시일 2년 전부터 계속하여 직접 영농에 종사할
올해부터 가업상속공제의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가업을 상속받는 경우 가업영위기간에 따라 300억원에서 600억원까지 가업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세를 내지 않을 수 있다. 가업상속공제는 가업상속재산가액의 100%를 공제하되, 가업영위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300억원까지, 20년 이상인 경우 400억원까지, 30년 이상인 경우 600억원까지 공제된다.가업이란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서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해 경영한 기업을 말하며, 중견기업의 경우 직전 3년 평균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피상속
소프트웨어 개발 단가는 거의 인력 투입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은 투입 인원과 개발기간을 곱해 산정한다. 문제는 어떤 프로젝트의 투입 인원과 개발기간을 정확히 산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상식적으로 어떤 프로젝트와 유사한 개발 경험을 가진 사람이 계산한 단가가 신뢰도가 높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목적의 소프트웨어라도 세부적인 요구사항은 천차만별이기에, 개발자가 개발 과정 중 어떤 점이 어려울지, 어떤 문제에 봉착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면 개발 기간과 개발 단가의 상승을 불러오게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지난 달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CES의 트렌드 중 하나로 메타버스(Metaverse)로 꼽았으며, 이미 국내에서 메타버스 사업은 지난 2021년 10월 서울시 디지털정책국에서 메타버스 5개년 기본 계획 수립했고 같은 해 12월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했다.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가상 및 증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세대의 세대주(장기주택저당차입금은 1주택을 보유한 세대주도 가능) 로서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일용근로자 제외)가① 주택구입을 위해 차입한 차입금의 이자 또는② 주택임차를 위해 차입한 차입금의 원리금의 경우 소득공제가 가능하다.③ 주택청약 종합저축 공제와 ①, ②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쳐서‘주택자금공제’라고 한다. 다만, 주택자금공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를 포함해 연 400만원까지 공제한다.2023년 1월 1일 이후 신고하거나 연말정산하는 분부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결국 2022년부터 적용한
7일 국토부는 1990년대 초·중반에 완공된 수도권 1기신도시 등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광역 정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된 주요내용을 발표했다.국토부 수립 가이드라인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과 지자체가 수립하는 세부계획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근거로 시장·군수 등 지정권자가 기본계획에 따라 도시 재창조를 위한 사업이 이뤄지는 구역으로 ‘노후계획도시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정비구역은 ▲대규모 블록 단위 통합정
동거봉양을 위해 부모님과 재합가한 경우 종부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을까?동거봉양하기 위해 합가함으로써 과세기준일(6월 1일) 현재 60세 이상의 직계존속과 1세대를 구성하는 경우 1세대1주택자 종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1세대1주택자혜택이란 12억원 공제와 장기보유세액공제, 고령자 세액공제다. 합가한 날 당시는 60세 미만이었으나, 합가한 후 과세기준일 현재 60세에 도달하는 경우는 합가한 날부터 10년의 기간 중에서 60세 이상인 기간 동안 각각 1세대로 본다.문제는 재합가다. 현행 유권해석(종부-27,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