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13회차 정착률과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개선됐다. 그러나 철새 설계사로 인해 고객 불만도 여전해 보험업계의 자구 노력이 요구된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FY2010 보험설계사 13회차 정착률은 41.2%로 나타났다. FY2009 38.1%보다 3.1%p 상승한 수치다.

생명보험업계 설계사는 FY2009보다 2.7%p 상승한 36%, 손해보험업계 설계사는 2.2%p 상승한 49.8%를 보였다. 생보사별로는 푸르덴셜생명이 64.5%로 가장 높은 정착률을 나타냈다.

▲ 자료사진. 카즈
그 뒤를 메트라이프생명(52.8%), 삼성생명(49.2%), 대한생명(47.3%), 교보생명(40.1%) 등이 이었다. 가장 낮은 정착률을 보인 생보사는 하나HSBC생명으로 4.7%의 정착률을 보였다.

그러나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등 2개사를 제외하고 50% 미만의 정착률을 나타내 철새 설계사 대책 방안이 시급하다. 손보사별로는 현대해상이 가장 높은 정착률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58.6%의 정착률을 나타냈으며 그 뒤를 ACE손보(55.8%), 삼성화재(51.7%) LIG손보(50.7%), 동부화재(50.3%) 등이 이었다.

특히 ACE손보는 FY2009 대비 41.3%p의 설계사 정착률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손보는 38.5%의 정착률을 나타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도 상승했다. FY2010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76.1%로 FY2009보다 4.5%p 증가했다. 업계 별로는 생보업계 75.9%, 손보업계 81.5%를 나타냈다. FY2009보다 각각 4.4%p, 4.5%p 증가한 수치다.

생보사별로는 카디프생명이 91.9% 유지율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푸르덴셜생명(85.6%), 하나HSBC(84.6%), KB생명(83.3%) 등이었다. 특히 카디프생명은 FY2009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가장 낮은 유지율의 생보사는 48.2%를 기록한 뉴욕생명이다. 뉴욕생명은 바로 윗 순위인 PCA생명과도 약 20% 가까운 유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손보사별로는 그린손보가 83.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동부화재(83.6%), 현대해상(83.2%), 메리츠화재(83%) 등이 이었다. 가장 낮은 유지율의 손보사는 ACE손보로 62.5%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2곳을 제외하고 50% 미만의 보험설계사 13회차 정착율을 보여 교육 및 철새 방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장비율이 90%로 감소해 손보업계 설계사들의 이동이 잦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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