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은행 부실채권 올해 1조4천억 증가

(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국내 7대 시중 은행들은 올 들어 하루 평균 78억원 가량의 부실채권이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기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이었으며, 작년 말 대비 비율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SC은행이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7대 시중 은행들의 건전성지표는 국민은행이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이 3조39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3조1374억), 신한은행(2조1613억), 하나은행(1조2425억), 외환은행(1조115억) 순으로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많았다. 외국계은행인 SC은행과 씨티은행은 5400억원과 4200억원으로 비교적 적었다.

이에 따라 국내 7대은행의 전체 고정이하여신은 11조9037억원으로 올들어 1조3979억원이 늘어났다.

금액면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총 여신 대비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도 1.64%를 기록, 1.77%의 우리은행에 이어 2위에 오름으로써 금액과 비율면에서 모두 다른 은행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은행(1.37%)은 고정이하 여신비율에서 3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신한은행(1.31%), SC은행(1.3%), 씨티은행(1.29%)의 순서였다. 하나은행은 1.03%로 가장 낮았다.

작년 말 대비 올 상반기 고정이하 여신비율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SC은행이었으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씨티, 외환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0.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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