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양천구 분당 용인 40주 떨어져

(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주 단위로 조사 분석한 결과 올해는 11월 9일 현재까지 45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진 횟수로는 지난 리만사태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최장기간 이다. 신도시의 경우는 44주, 서울시 42주, 경기도 41주, 인천시 29주 순이다.

리만사태가 있었던 지난 2008년 수도권과 서울의 주간 하락횟수는 27주와 31주. 2009년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락횟수는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19주와 14주를 기록하며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0년 들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 여파로 하락횟수가 다시 늘었다. 이 기간 수도권은 37주가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도가 각각 40주씩 떨어졌다.

그리고 2011년 강남구 개포동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를 시작으로 가락시영 종상향까지 제동이 걸리면서 하락횟수가 수도권은 36주, 서울은 좀더 긴 38주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도시, 서울시, 경기도 순으로 하락횟수가 많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40주), 평촌(28주), 일산(23주), 중동(20주), 산본(18주)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횟수가 많았다.
서울은 양천구(40주), 송파구(40주), 강남구(39주), 노원구(38주), 강동구(32주), 도봉구(31주), 서초구?동대문구(30주) 순이다.

경기도는 용인시에서 40주가 떨어지면서 하락횟수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안양시(33주), 김포 및 고양시(26주) 순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며 “현재 상승 모멘텀이 크게 없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7주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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