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한국IBM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각종 제품,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의 지능화된 버전, 즉 ‘스마터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ㆍ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위한 IBM 래쇼날 솔루션(Rational Solution for Systems & Software Engineering)’ 신제품군을 발표했다.

새로운 IBM 래쇼날 솔루션은 항공우주 및 방위, 자동차, 의료장비, 전자 등의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기업이 지능형 제품을 기획, 개발, 출시하는 전 과정을 단순화해 비용 절감과 규제 준수는 물론, 궁극적으로 혁신 신제품의 보다 신속한 출시를 지원한다.

자동차에서 외과수술용 로봇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일상에서 활용되는 모든 제품과 시스템들은 소프트웨어와의 결합 등으로 보다 더 정교하게 발전해가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신규 모델에는 수천개의 기계 부품과 전자 부품들을 통합하는 500만에서 1500만줄의 소프트웨어 코드가 포함된다.

이처럼 제품이 더욱 지능화됨에 따라, 제품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와 기계 부품, 전자 부품들 간의 상호작용도 크게 증가하며 더욱 복잡해지는 현실이다. 이러한 복잡성은 개발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고, ‘스마트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개발 지연이나 비용 증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IBM이 새롭게 발표한 ‘IBM 래쇼날 엔지니어링 라이프사이클 매니저(Rational Engineering Lifecycle Manager)’를 통해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전체를 조망하며 수십만의 복잡한 상호 작용들의 양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영역에 걸쳐 검색, 쿼리, 보기 및 영향 분석 등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은,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고 비용 초과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충돌 요인과 변수들을 식별해냄으로써, 설계 과정에서 기업들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가 일부 변경됐을 경우, 이로 인해 브레이크 작동에 이상이 없을지, 프로젝트의 예산이 초과될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외부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컴파일하는데 수개월의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새로운 IBM 래쇼날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술자가 쿼리를 실행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설계 결과간 수천여의 의존 관계를 신속하게 식별해 분석해 낼 수 있다.

IBM 래쇼날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의 크리스토프 클뢰크너 총괄 사장은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경쟁사보다 신속하고 저렴하게 제공해야 함은 공식과 같다”며 “기업들은 IBM 래쇼날 솔루션 신제품군을 활용해 지난 10년간의 정체된 개발 프로세스를 넘어서 엔지니어링 영역들을 통합하고 큰 그림을 파악해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솔루션을 개발, 테스트,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래쇼날 사업부의 신수웅 사업부장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자동차ㆍ전자 산업 등에서 SW의 비중이 증가하는 데 따른 도전을 목격해왔다”며 “기계와 전기전자 요소, SW를 포함하는 복잡한 시스템에 대해 구성요소 간 상호관계를 종합적으로 관리, 조망함으로써, 고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은 개발과 운영의 통합을 강조하는 데브옵스(DevOps)를 지원하는 ‘IBM 스마트클라우드 컨티뉴어스 딜리버리(SmartCloud Continuous Delivery)’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적시에 내외부 고객 피드백 확인, 현업과의 지속적인 협업, 주요 프로세스의 자동화 기능 등을 제공하여 개발자와 운영자가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신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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