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유튜브(Youtube)에 등록된 후 1개월여 만에 15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So real, it’s scary’ 광고.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첫번째)엘리베이터 바닥에 설치될 LG IPS 모니터, (두번째, 세번째) 바닥이 무너지는 듯한 영상과 음향에 놀란 탑승자들, (네번째)혀를 내두르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사람들.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LG전자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해외 광고 동영상들이 국내외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어 화제다.

먼저 ‘So real, it’s scary(무서울 정도로 진짜 같아)’라는 제목의 1분 50초짜리 동영상은 지난달 19일 유튜브(Youtube)에 등록된 후 1개월여 만에 1500만에 육박(21일 08시 현재 1477만4338건)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은 엘리베이터 바닥에 설치된 LG IPS(In-Plane Switching) 모니터(모델명: IPS277L) 9개를 통해 탑승자들에게 바닥이 무너지는 듯한 영상과 음향을 틀어줘 이들이 깜작 놀라는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탑승자가 실제상황으로 착각할 정도로 모니터 화질이 선명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LG전자 네덜란드 법인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차원에서 제작했다.

이 동영상은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공중파 TV 뉴스에서 언급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LG IPS모니터는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는 넓은 시야각(178도) 및 게임ㆍ영화에 최적화된 선명한 화질이 특장점이다.

앞서 ‘Smart thief caught on cam(보안카메라에 걸린 똑똑한 도둑)’이라는 동영상도 올해 초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남자가 빈손으로 전자제품매장 내 보안카메라들을 정면으로 바라본 채 조심스레 이동해 결국 문 밖으로 도망가는데, 이 남자 옆모습을 촬영한 매장 외부 보안카메라를 확인하면 실제로는 팔에 아주 얇은 TV를 들고 달아났다는 내용이다.

역시 네덜란드법인이 제작한 이 광고영상은 4mm에 불과한 올레드TV의 얇은 두께를 강조한 것이다.

유튜브에서 5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세계 3대 광고제를 모두 휩쓸었다. ‘광고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클리오(CLIO) 광고제’에서 온라인 부문 금상(Gold), ‘칸느 국제광고제’에서 프로모션(Promo & Activation) 부문 금상 및 사이버 부문 은상(Silver), ‘뉴욕페스티벌’에서 상업(Commercials) 부문 은상 및 바이럴 광고(Viral) 부문 동상(Bronze)을 받으며 기발함을 인정받았다.

한편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 8월 시네마3D 안경을 쓴 애완견들이 대형 TV에서 나오는 입체 영상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하는 익살스러운 장면을 담은 광고영상을 배포해 국내외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G전자 IT마케팅담당 박형세 상무는 “LG전자 제품의 특장점을 색다른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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