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부담,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수요 급감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9.10대책 이후 소형 급매물은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지만 중대형은 매수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

중대형은 대부분 고가인데다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인해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 올해 말로 취득세 감면 연장이 종료되면 9억원 이상 주택은 현행 2~3%에서 4%로 오르게 되므로 중대형 수요는 점차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1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나타냈다.

[매매]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중구(-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구(-0.11%), 노원구(-0.09%), 성북구·서대문구(-0.08%), 관악구·동대문구(-0.04%), 강남구(-0.03%), 강동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부동산침체가 지속되면서 급매물의 가격이 한차례 더 내려가면서 시세도 조정됐다.

신당동 푸르지오 102㎡가 1천만원 내린 4억9천만~5억6천만원, 신당동 현대 105㎡가 1천만원 내린 3억4천만~4억원이다.

송파구는 대형 하락폭이 크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61㎡가 2천만원 내린 8억~8억6천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05A㎡가 1천만원 내린 6억5천만~7억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가 내렸다.

취득세 감면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 지면서 매수 문의가 줄고 거래가 힘들어지고 있다. 중계동 중계무지개 72㎡가 7백50만원 하락한 1억9천5백만~2억1천만원, 중앙하이츠아쿠아 115A㎡가 1천만원 하락한 4억3천만~4억7천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8%, 경기도 -0.02%,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0.23%), 분당신도시(-0.21%), 평촌신도시,고양시(-0.07%), 의정부시,동탄신도시(-0.06%), 광명시(-0.05%), 부천시·안양시(-0.04%), 인천 계양구,시흥시(-0.03%) 등이 내렸다.

김포시는 고촌읍 매매가가 하락했다. 고촌읍 힐스테이트1~3단지는 초저가 급매물 말고는 매수 문의조차 없다.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는 모습. 고촌읍 힐스테이트1단지 161B㎡가 1천5백만원 하락한 5억~6억원, 고촌읍 힐스테이트 2단지 112F㎡가 1천만원 하락한 3억5천만~4억1천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대형의 경우 시세보다 매우 저렴한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힘들다.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228㎡가 4천만원 내린 10억~10억5천만원, 수내동 양지한양 125㎡가 3천만원 내린 5억3천만~6억2천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매수세가 약해 소형, 초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안된다. 호계동 목련마을우성7단지 125㎡가 1천만원 내린 5억3천만~6억4천만원, 관양동 한가람마을두산 105㎡가 5백만원 내린 3억7천만~4억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대구(0.03%), 대전(0.01%), 충남(0.04%), 경북(0.07%)이 상승, 울산(-0.01%)이 내렸으며, 나머지는 보합세다.

[ 전세 ]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초구(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10%), 성북구(0.04%), 강서구(0.03%), 중구(0.02%) 등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겨울방학 중 이주를 준비하는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곳은 물건은 부족한 반면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져 가격이 올랐다.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 155㎡가 5천만원 오른 7억~8억원, 서초동 더샵 122㎡가 2천만원 오른 4억9천만~5억2천만원이다. 강남구는 전세물건이 부족해지면서 대출이 없고 수리가 잘 돼 있는 집들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나오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 168㎡가 5천만원 오른 6억7천만~7억3천만원, 미성1차 112㎡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5천만~3억8천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일대가 올랐다. 학군이 좋은 영훈초등 인근 단지들은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다. 소형 물건이 없어지면서 대형 전세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146A㎡가 1천5백만원 상승한 3억4천만~3억6천만원, 길음뉴타운4단지 142㎡가 1천만원 상승한 3억~3억2천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1%, 신도시 0.03%, 인천은 보합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포시(0.20%), 오산시(0.17%), 분당신도시(0.08%), 양주시(0.05%), 남양주시(0.03%), 부천시?용인시(0.02%) 등이 올랐다. 김포시는 고촌읍 전세가가 강세다. 힐스테이트1~3단지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전세가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서울 수요 유입이 많다. 고촌읍 힐스테이트2단지 191A㎡가 1천만원 상승한 2억3천만~2억7천만원, 힐스테이트1단지 112E㎡가 5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1천만원이다.

오산시는 인근 병점, 동탄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다소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자 임대인들이 가격을 더 높여 내놓고 있다. 수청동 물향기마을 휴먼시아 꿈에그린 127B㎡가 1천만원 오른 1억9천만~2억2천만원, 금암동 죽미마을 휴먼시아휴튼 97㎡가 5백만원 오른 1억7만~1억9천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움직이려는 학군수요가 나타나면서 중소형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구미동 까치금성백조 72㎡가 5백만원 오른 1억8천만~1억9천만원,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109㎡가 5백만원 오른 3억~3억3천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대구(0.08%), 대전(0.03%), 경북(0.10%), 충남(0.07%)이 올랐으며,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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