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명 70% 관료. 청와대 출신

(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 국내 주요 공기업 임원의 70%이상이 해당기업 출신이 아닌 관료 및 정치권 등 소위 낙하산 인사들이었다.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대한석탄공사로 77.8%에 달했다. 이어 한국중부발전→한국도로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감정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한국남부발전→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순이었다.

재벌 및 CEO,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일 현재 28개 시장, 준시장 공기업의 상임, 비상임 임원 320명 중 해당회사 출신으로 임원이 된 경우는 26.3%인 84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기관장의 경우는 전체의 17.9%인 5명에 불과했고 사외이사인 비상임이사의 경우는 2.3%인 4명에 그쳤다. 공기업의 임원 자리가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한 직원들은 외면한 채 정권에 충성한 관료와 정치인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자리로 전락했다는 반증이다.

업체별로는 대한석탄공사의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아서 총 임원 9명중 7명이 관료출신이었다.

다음 한국중부발전은 8명중 6명(75%), 한국도로공사는 15명중 8명이 차지해 53.3%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한국전력공사(46.7%)→한국철도공사(46.2%)→한국조폐공사. 한국감정원(45.5%)→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남부발전(44.4%)→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41.7%)등의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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