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금융공사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인 녹색·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중소·벤처투자펀드 및 PEF 등 펀드에 최대 1조76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청년창업, 녹색산업 및 지적재산권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정책펀드에 1600억원을 출자해 이들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공사의 역할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들 출자분야를 선정했다.

선정된 분야는 민간자금의 유입이 어려워 공사가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부담하기로 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공사 출자비율을 최대 90%까지 상향하기로 하였다.

공사는 올해 국내 중소·벤처투자펀드 및 PEF 등의 결성 예상총액이 8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사의 출자예정액 1조7600억원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 펀드 결성 예상총액은 공사가 우리나라 금년도 예상 GDP의 0.7%를 적용해 자체 추정한 것으로, 미국의 사모투자규모가 GDP 대비 1.58%인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펀드 결성 규모는 향후 증가할 여지가 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일괄공모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 및 PEF의 투자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에 따르면 벤처투자조합은 투자기간이 4년 이내로 전년 8월 결성이후 현재까지 25.2%가 투자집행 됐으며, 일부 벤처투자조합은 투자가 이미 완료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금년말까지는 조합 결성총액의 50% 이상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용사 선정 공고 후 최초 투자시까지 약 7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투자조합의 추가 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PEF는 투자기간이 3년으로 전년 12월 등록 완료후 현재까지 17.7%가 투자집행 되었다.

공사는 하반기 중에 투자집행율 추이를 보아가며 금년도 위탁운용사 일괄공모 시기와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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