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의 모바일(Mobile) 경쟁이 뜨겁게 달구어지는 등 경쟁 다변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이른바 생보 빅3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등 모바일 창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교보생명모바일창구’가 전격 오픈돼 계약내용 조회, 보험료 입금, 보험계약대출 등의 업무를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처리 할 수 있게됐다.

교보생명모바일창구에는 보험업무 외에도 ‘이달의 책읽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매월 베스트셀러 한 권과 분기별 금융·건강상식 도서 한 권을 이북(ebook)으로 무료 제공하는 것.

모바일창구 앱은 모바일 홈페이지(m.kyobo.co.kr),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나 ‘마켓’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바일창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가족건강관리, 가족재무설계 등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톱 보험 가입서비스를 위한 스마트폰 ‘영업지원 앱’ 개발도 한창이다. 설계사와 상담할 때 보험가입내역 조회나 상품설계서 작성 등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 환경변화에 따라 보험영업 현장에서 설계사와 고객이 종이로 출력된 문서를 보며 상담하는 풍경은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대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상담하는게 일반화된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생명보험업계에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를 이용한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앞으로 모바일을 활용한 고객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보험업무 처리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얼마나 다양하고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향후 보험영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