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년비 25% 증가 3000만원 '최고' 기록

(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은행권이 심각한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임직원 급여를 대폭 상승했으며, 4대 금융지주 역시 순이익 감소에 비해 직원 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과 CEO스코어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8개 시중은행이 올 1분기에 지출한 직원 평균 급여는 평균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800만원에 비해 22.2%나 늘어난 수치다.

8개 은행 모두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고 평균 감소율이 49.1%나 되는 것에 비하면 실적과 무관하게 직원 급여에만 후한 인심을 발휘한 셈이다.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분기에만 3000만원을 받아갔다. 지난해 1분기 2400만원보다 25%나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7%나 줄었다.

2위는 외환은행이 평균 2800만원을 기록했고, SC은행이 27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외환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76.3% 줄었지만 직원 급여는 31.6% 올랐고, SC은행도 순이익이 30.8% 감소했음에도 직원 급여는 무려 50%나 증가했다.

4위인 씨티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2400만원을 유지했다. 씨티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35.3% 감소했다. 우리은행이 1500만원에서 2200만원으로, 국민은행이 16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46.7%와 6.3% 증가했다.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30%, 국민은행은 30.8% 감소했다.

또 하나은행은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기업은행은 1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각각 23.1%, 7.1% 인상했다. 1분기 순이익은 하나은행이 6.9%, 기업은행이 45.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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