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42조5083억원, 빅3가 65.0% 차지

생명보험사 총자산이 400조를 돌파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3개 생보사(IBK연금보험 포함)의 총자산이 지난해 11월말 현재 403조5,110억원에 이르고 있다다.

생보업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총자산이 하락했던 때도 있었지만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수입보험료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을 시현했다.

삼성생명의 총자산 규모가 142조5,083억원(점유율 35.3%)으로 전체 생보사 중 수위를 차지했으며, 그룹별 총자산 규모는 대형 3사가 262조3,410억원으로 65.0%고 중소형사가 73조1,865억원, 외국사가 67조9,835억원으로 각각 18.1%, 16.8%다.

총자산 증가 속도는 1999년 11월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0조원까지 5년, 300조원 달성까지는 3년 3개월이 걸렸으며, 400조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 2년 9개월 만에 달성하는 등 점차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생보시장의 포화에도 장기적으로 수입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업계 특성과 규모의 경제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운용수익률 확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생명보험업계 총자산 400조원 돌파와 더불어 자산규모에 걸맞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확보에 내실을 기하는 등 질적 성장에 더욱 전력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과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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