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전진홍 기자)SK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시공한 ‘SK네트웍스 신사옥’<사진>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SK건설이 2011~2012년 국내 건축물 중 사상 최고점수로 리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SK케미칼 에코랩과 세계 최초로 리드홈(LEED for Homes) 국제인증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빌라단지에 이어 세 번째 리드 인증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SK네트웍스 신사옥은 지난달 정부가 주관하는 녹색건축인증(G-SEED)과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최우수(그린1등급)와 1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이번 리드 인증까지 국내외 친환경인증을 휩쓸어 대표적인 친환경건축물로 공인받았다는 평가다.

이달초 준공된 SK네트웍스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9층 연면적 4만7308m² 규모로 SK건설이 친환경ㆍ에너지ㆍIT 등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해 시공했다. 일반 업무시설과 비교해 사용에너지를 25%까지 절감했고,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을 34% 가량 줄였다.

적용된 주요 최첨단 기술로는 ▷태양광발전ㆍ자연채광ㆍ환기ㆍ아뜨리움을 이용한 자연에너지 이용기술 ▷물 절약형 위생기구(수도꼭지ㆍ양변기 등)와 빗물ㆍ지하수를 이용한 수자원 절감기술 ▷자동제어ㆍ건물에너지물관리시스템(BEWMS)을 통한 에너지 관리기술 ▷에너지절약형 커튼월ㆍ고효율 친환경 단열재를 이용한 건물외피기술 ▷옥상정원ㆍ실내녹화를 이용한 건물녹화기술 등이 있다. 여기에다 바닥과 천정, 벽 마감재로 친환경인증 제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방출 자재를 사용했고, 육생ㆍ수생비오톱을 조성함으로써 생물이 서식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조치상 SK건설 건축공사담당임원은 “이번 SK네트웍스 신사옥 프로젝트를 통해 SK건설의 우수한 친환경건축능력을 또 다시 국내외에 공인받았다”며 “자연친화적이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친환경건축물은 미래건축의 주류가 될 것이다. SK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토대로 친환경건축물 보급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의 민간 전문가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토지, 효율적인 물 이용, 실내 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별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110~80점이 플래티넘 등급이며, 60~79점이 골드, 50~59점이 실버, 40~49점이 일반(Certified)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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