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연초 물가 상승 배경과 대책’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9월 전년동월 대비 3.6%를 기록한 이후 4달 연속 3.0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수요 견인, 비용 증대 등으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따라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즉 통화 공급이 물가 안정 기조를 해치지 않도록 안정적 통화관리와 생산적 부문으로의 시중자금 유도가 필요하다는 것.

다만 기준금리는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이 비용 증대 측면이 강하고 금리 인상 시 해외 자본 유입 증대, 환율 급속 절상, 명절을 앞둔 서민과 중소기업 자금 사정 압박 등을 고려하여 일단 미시적 대응에 중점을 두고 1월 국내외 경기 동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인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위원은 또 “선제적 금리 인상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고려,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및 에너지 사용 감소 방안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직판장 확충 및 인터넷 직거래를 활성화해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해외 농산물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비스 물가 안정화 유도 및 유통구조 효율화를 제시했다.

생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독과점 품목 및 서비스 요금의 일시적 급등을 차단하고, 부문별 물가 상승률 중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이해하고 국내 유통산업의 구조개선을 통한 유통마진 축소와 경쟁촉진을 통해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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