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투자 감소 영향있지만 리스크 감소

중국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금리 인상 등 긴축기조로 돌아섰다.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경제에도 수출 및 투자 감소 등의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China risk 감소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중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중국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경제정책의 기조를 긴축기조로 전환했다고 밝히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과거 10년간 경제성장 과정에서의 확장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지적했다.

연구소는 최근 중국 인플레이션은 과거와는 다른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상승의 압박으로 작용해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중국정부가 올해도 수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중국의 금리 인상은 장단기 이자율 상승 및 투자 감소로 이어져 성장률을 저하시키고 이에 따라 중국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도 대중수출 감소 등의 악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의 긴축기조는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한국경제에도 China risk를 감소시켜 경제협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원호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금리 인상 및 긴축기조로 중국 진출 기업의 수익성과 유동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금조달 방법 다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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