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금이라도 투자에 나서서 대상승장의 열매를 맛보세요.”

반토막 난 계좌를 2년 만에 10배로 불리며 29세의 나이에 연봉 2억원을 달성한 주식고수 서명덕씨의 말이다.

금융상품투자회사인 밸류25에 입사한 그는 2008년 주식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반토막이 나는 경험을 했다. 농사를 짓는 부모의 전 재산이었다. 입사 동기들은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회사를 떠나갔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얼굴을 뵐 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이를 악물고 주식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처음의 실패가 큰 도움이 됐다는 그는 밤낮없이 주식공부를 하며 본격적으로 투자를 재개했다. 그 결과 반토막 났던 계좌는 6개월 만에 회복했고 2년 만에 원금 5000만원을 2억5000만원으로 불렸다. 반토막에서부터 계산하면 10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동결건조기와 초저온 냉장고를 생산하는 일신바이오, 게임업계에서 제2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컴투스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내며 그는 일약 젊은 주식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2008년 당시 고시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그는 현재 연봉 2억원의 신화를 일구어냈으며, 자신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최근 ‘대한민국 2030 지금 당장 주식투자 시작하라’(밸류앤북스 刊, 1만5000원)는 제목을 달아 한 권의 책을 펴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감이 가장 좋은 나이대가 바로 28~32세”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증권가에도 ‘대리주가’라는 게 있죠. 대리 시절 때 주가를 제일 잘 맞힌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는데, 이번 상승장은 2030들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한다.

그는 앞으로 중국의 성장이 국내 증시의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당 GDP가 3000~4000달러대인 중국이 급격한 소비대국으로 커갈 것이라는 분석.

과거 선진국들도 1인당 GDP 3000달러대부터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

따라서 중국에 내다팔 수 있는 물건을 가장 잘 만드는 우리나라가 큰 수혜를 볼 것이며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비도 훨씬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증권가를 뜨겁게 달군 ‘7공주’도 알고보면 모두 중국 관련주다.

그런데 앞으로 중국에 팔아야하는 화장품, 의류, 자동차, IT제품 등은 모두 2030들이 가장 잘 알고 트렌드에 민감한 것들이다.

‘유행만 잘 알아도, 시대의 변화만 잘 꿰뚫어도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게 그의 투자지론이다.

2030이라면 대부분 주식 입문자들일텐데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투자비법이나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그는 “바로 그것 때문에 책을 썼다”며 “무슨 일이든 처음이 중요한데, 2030때 제대로 된 투자습관을 들여야 평생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의 책은 출간된지 1주일 만에 주식분야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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