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에프앤가이드 태양광 지수를 기초로 하는 ‘KODEX 태양광’ ETF를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태양광’ ETF의 기초지수인 에프앤가이드 태양광 지수는 태양광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테마 지수로 에프앤가이드에서 산출하는 지수다.

태양광 사업 분야에는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및 발전플랜트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 에프앤가이드 태양광 지수에는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및 태양전지 부문에 해당하는 기업을 편입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중 사업목적, 매출여부 및 비중, 사업 또는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태양광 관련 종목을 선정하고,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500억원 이상, 최근 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이상 흑자 등의 재무요건과 20일 평균거래대금 50억원 이상의 유동성요건을 충족하는 10종목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종목 비중 상한은 15%로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변경을 실시하며 지난 2009년 1월 1000pt를 기준으로 산출돼 올 7월 20일 현재 2925.37pt를 기록중에 있다.

7월 20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 대비 -9.6%p의 열위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 이후와 최근 2년 수익률은 각각 15.45%p와 55.09%p 상회하고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태양광 지수는 OCI, 한화케미칼 등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중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11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KODEX 태양광’ ETF 상장으로 올해 신규상장 ETF는 총 37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101개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ETF는 1주만 보유하더라도 기초지수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개별종목 투자에 비해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고, 매매비용 또한 저렴해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금융상품이다.

‘KODEX 태양광’ ETF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한 분야인 태양광 관련 산업의 성과를 나타내는 녹색 ETF로, 기존에 상장돼 있는 녹색 ETF 2종은 탄소, 그린IT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2차전지 등 넓은 범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하는 반면, 이번 ‘KODEX 태양광’ ETF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에 특화된 상품이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녹색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에게는 미래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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