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내달 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FX마진 매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내달 초부터 FX마진 거래용 신규계좌 개설을 중단하고 기존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절차를 거쳐 내달 말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FX마진 시장참여가 가능해지자 2010년 1월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

FX마진은 해외이종통화의 환율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레버리지가 높고 환시장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환율시세 움직임만을 중시하는 단타매매에 주력하면서, 업계에서는 90%이상의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등 감독당국과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런 시장상황을 고려해 투자자 교육 강화, 최소예탁금제 자체도입, 매매서비스 중단 등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 류성춘 본부장은 “대우증권은 신규 비즈니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더라도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검증 절차를 크게 강화해 고객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장만 선별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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