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단통법 '보조금 경쟁 無' 점유율 방어 등 유리 전망

 

(금융경제신문 김수식 기자)신영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11일 밝혔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20%이상 상승했으며, 코스피대비로도 18% 초과 상승했다”며 “이런 주가 상승은 7월 이후 급격한 시장 안정화 및 내달 단통법 시행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확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일평균 번호이동가입자 수는 2만 명을 꾸준히 하회하며 안정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석 직후 11일에서 오는 17일 동사의 영업정지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시 단통법 시행 전 시장 과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내달부터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액이 25~35만원사이에서 법적으로 정해지고, 단말기별 지원금이 제조사 장려금과 분리 공시될 예정이어서 향후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를 제시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 연구원은 먼저 단통법 시해에 따른 시장 안정화는 동사 시장점유율 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번호이동시장에서 7, 8월 각각 4만 명 이상 순감했으나 시장 규모 감소로 시장점유율은 50.1%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마케팅비용 감소로 견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통법 시행에 따른 시장안정화로 SK텔레콤의 다음해 마케팅비용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3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Valuation 및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의 올해와 다음해 PER은 각각 12.4배, 10.7배로 예상돼 경쟁사대비 낮으며 기말 배당수익률도 2.9%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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