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삼성화재가 두바이자유무역센터에 중아사무소를 열었다(지대섭 사장이 아랍에미리트연합 최대 보험사인 OIC의 압둘 무탈립 알 자이디 사장과 제휴를 맺었다.

삼성화재가 아시아시장을 넘어 중동·아프리카시장까지 넘본다.

삼성화재는 최근 중동·아프리카지역에 본격적인 보험시장조사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두바이 자유무역센터 DIFC에 중아사무소를 전격 오픈했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연합 1·2위 보험사인 OIC, ADNIC와 업무협정을 맺는 등 현지 보험사와의 파트너십도 다졌다.

이외에도 아시아지역 사업기반 확대와 글로벌사업 지원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재보험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3월경 런던에 유럽법인을 설립, EU 국가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복안이다.

이번에 거점을 찍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총보험료 778억불의 신시장으로, 최근 중동지역 건설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우리 건설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등 최대 기술보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략 요충지다.

특히 이슬람보험인 타카풀(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에 기반해 상호부조와 갹출로 운영)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최대 시장이다.

모건스탠리 등 금융기관은 타카풀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17~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대섭 사장은 “앞으로 중동·아프리카지역 보험시장 및 이슬람보험인 타카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중아사무소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2020년 Global Top 10'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2011년을 ‘Global 사업의 본격적 추진 및 성과 가시화'의 해로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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