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죽기살기 인생’ 삶의 여유 없어
개인 불안심리 사회 전이 ‘불안사회’ 조성

■ 김현진의 금융가중계탑

 
석가탄신일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며 부처님오신날이라고 불리는 날이다.

필자는 매년 이맘때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자세히 떠올려보곤 하는데 한가지 드는 생각은 요즘 사회의 불안전 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예로 지난해 일어난 세월호 사고도 꼼꼼히 들여다보면 안전수칙과 무리한 선박개조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다 생긴 사고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사고를 보면서 부처님의 가르침 중 진리대로 살라는 말이 새삼 중요하게 생각된다. 그 가르침은 곧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는 것이라고 풀이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요즘 언론보도는 물론이고 주변 측근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너도나도 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어떤이들은 정신적으로 힘들다 하고 다른이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죽기살기로 힘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육체적이든 경제적이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 우선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신뢰가 아닐까 한다.

즉 우리네 인간이 천년만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헛된 욕심을 부리며 탐욕에 빠져들고 욕망의 늪에서 허덕이는지 묻고 싶다. 결국엔 모두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공수래 공수거인데 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러한 이치를 제대로만 깨우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간다면 현생의 세계를 슬기롭게 살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바쁘다거나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길 조언한다. 금생에 하지 못한일이 있다면 다음생에 하면 된다는 심적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다음생애는 부디 사고없는 대한민국을 살 수 있길 기도한다.

<본지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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