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사진)이 삼성그룹 블로그 삼성이야기 ‘매일매일 책나눔’에서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네티즌과 함께 읽고 싶은 희망의 책으로 추천했다.

‘무진기행’은 한국문학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그녀는 “이 책을 갓 대학에 들어갔을 무렵 고시준비를 하던 절친한 친구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다”며 “나이가 든 후 다시 읽어보니 전보다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인상적인 구절로는 ‘무진의 명산물은 안개다’라는 부분을 꼽았다. 그녀는 “대학교에 갓 들어왔을 때 느꼈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꼭 무진의 안개처럼 느껴져 공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희망의 책을 기부할 장소로 충남에 있는 아동보호시설인 금강애린원을 선택했으며 “어린 친구들이 책을 읽으며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말했다.

한편 박지선은 고려대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해에는 퀴즈프로그램 ‘1대 100’에 나가 최후의 1인으로 남아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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