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박민지 기자)KB투자증권에서 LG이노텍에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LG이노텍의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1조7400억원(+11.8% QoQ, -4.0% YoY), 영업이익 707억원 (+16.5% QoQ, +21.9%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 속에 해외 전략 거래선향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부품 및 IoT 관련 제품(ESL, 무선통신 모듈, IP 카메라 등)의 매출액 증가 추세가 지속됐으나, LED와 터치윈도우의 매출액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전사 매출이 역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카메라모듈 및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군(PM, TS)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4분기에 주로 반영되던 일회성 비용(LED관련 폐기 및 평가 손실, 성과급 등)이 기중에 안분 반영됨에 따라 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아울러 LG이노텍은 LED사업의 대규모 적자 지속과 스마트폰 업황 악화 속에 201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축소가 예상되나,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성장 동력(차량용 부품, LED조명, IoT 어플리케이션 등) 장착을 통해 외형 감소 및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해외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4분기부터 둔화됨에 따라 2015년 전사 매출액 중 50.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이 2016년에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나, 중화권 매출액 증가 및 전후면 듀얼카메라 장착 제품 확대,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주의 탄력적인 증가로 인해 당분간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공급과잉 여파 속에 2010년 4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를 경험했다”며 “2013년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업황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매년 순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