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련주 모멘텀 부각, 매수전략 필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소비자물가(CPI)가 4.9%로 전월에 비해 하락하면서 변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진단했다. 또 무역수지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중국은 내부 유동성도 문제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동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무역수지 감소는 긴축에 대한 우려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특히 중국의 무역수지가 줄어든 것은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아니라 수입 증가에 따른 점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일각에서 CPI 구성요소의 비중 조정에 따른 착시라는 견해가 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당국이 발표된 지표를 토대로 정책을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전에 비해 그 우려가 낮아지고 있으며 긴축의 강도 역시 기존 전망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도 중국정부가 기준연도까지 바꾸면서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오도록 유도한 것은 긴축강도가 그리 세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장세를 훼손할 정도로 긴축에 가능성을 작다고 판단했다.

특히 식품비중이 하향됐지만 주거비는 상향 조정돼 물가지표가 왜곡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중국의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면서 중국 관련주에 대한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필요해보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즉 중국이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물가지표를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긴축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인플레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미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CPI는 1분기 고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긴축강도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중국의 1월 신규대출은 1조400억 위안이 증가해 예상치(1조2000억 위안)를 밑돌았고 1월 통화증가율(M1)도 전년비 13.6% 증가해 전월(21.2%)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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