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IT산업 부진 영향 700억대 영업손실 예고
케미칼 등 지분 매각 당기순이익은 1조 상회

(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15일 KTB투자증권은 올해 삼성 SDI의 실적이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SDI의 올 한 해 실적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5조4339억원, 적자 전환한 영업손실은 7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추정했다. 특히 1분기 매출액이 1조3171억원, 영업손실은 345억원에 이를 것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손실이 케미컬 부문 매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전방 IT 산업 비수기 영향에서 기인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전자재료 부문 흑자가 전지 부문 적자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 덧붙였다. 는 지분법 이익도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 분석했다. 관계사인 삼성 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257억원에 비해 1조523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 밝혔다. 케미컬 부문과 삼성물산, 삼성정밀화학 지분 매각으로 1분기에 4000억원, 2분기에 1조1000억원등 총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삼성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지분법 이익 훼손 우려로 단기 주가 촉매제가 부제한 상황이지만, 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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