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ㆍ에스쁘아 등 가시적 성과 따라야

(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KTB투자증권이 아모레G에 대해 매력이 부각되기 위해선 색조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의 포착이 필요하단 분석을 내놨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올 1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1조7020억원(YoY +17.9%), 순이익이 2947억원(YoY +20.6%)에 이를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전체 매출액 중 아모레퍼시픽향의 매출액이 54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10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년간 중국 내 점포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음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SKU가 제주 용암해수 기반의 제품을 포함해 다양화되는 추세로 전개됨에 따라 브랜드력 제고와 더불어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기반이 확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에뛰드의 구조조정 이후 새로운 브랜드전략이 시장에서 과실을 맺고, 에스쁘아의 저변 확대가 빠르게 이뤄져야 색조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색조사업은 단기간 내 나타날 이슈는 아닐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에뛰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으며, 이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전환이 올 1분기부터 나타나기는 힘들 전망이고, 에스쁘아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적립하고 있는 과정 중”이라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장 아모레G의 방향성은 아모레퍼시픽과 비슷한 궤적으로 갈 것이나, 자체사업의 성과에 따라 주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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