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KTB투자증권이 기아차에 대해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 소매판매 호조세로 인한 매출인식 기준 판매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했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 1분기 매출액 12조620억원(YoY +7.9%), 영업이익 5680억원(YoY +11%)으로 추정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 밝혔다. 그는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6.1% 감소했으나 주요 시장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인식 기준 판매량은 오히려 3.5%증가해,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1분기 재고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로 인한 수익성 하락의 우려가 있으나, 미국시장 인센티브는 0.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유럽 등 주요 리테일 시장에서 승용차와 RV부문 모두 판매 성장세를 기록해 질적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생산량과 수출물량 조절을 통해 올 1월을 고점으로 하락 반전한 미국재고와 중국재고 수준이 2분기에는 더욱 안정화 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인센티브와 판촉비도 감소할 것이라 주장했다.

다만 중국공장 샌산량 감소로 인한 지분법이익의 감소와 국내공장수출물량 감소는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아차 노조의 통상임금확대 요구 소송 결과가 올 상반기내에 나올 예정이라며, 현대차와 달리 ‘15일 미만 근무시 상여금 미지급’이라는 상여금세칙이 없다는 점은 사측에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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