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김영식 미래통일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이 소록도에서 열린 ‘탈북 대안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및 간담회’에서 임직원 및 학생 자원봉사자, 주민 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최진영 기자)산업은행은 21∼23일 소록도에서 ‘탈북 대안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소록도병원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과거 소록도에는 한센병 환자가 최대 6000여명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3개 마을에 550여명이 살고 있으며 평균 연령 75세로 노령화와 함께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상황 이번 자원봉사활동에는 산은 직원 및 탈북대안학교 ‘우리들학교’ 학생 등 총 40여명이 참가해 한센인 가구 방문 봉사활동 및 소록도 역사현장 답사 등을 실시하였으며,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같은 아픔을 지닌 한센인들과 탈북학생들간에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또한 탈북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소외계층에 대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으며, 진로 상담 등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산업은행 김영식 미래통일사업본부장은 “탈북학생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를 통해 그들도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더 나아가 향후 남북통일의 실질적인 매개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8월 ‘우리들학교’에 재정지원(1000만원)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탈북대학생 20여명을 초청해 멘토링 및 체육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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