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센터)와 삼성전자가 중증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보완대체의사소통기구보조기구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한다.

지난해 7월 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후원과 재능기부를 통해 개발 참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차세대 보완대체의사소통기구 개발을 착수했다. 보완대체의사소통기구란(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이하 AAC기구) AAC기구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기구에서 제공되는 그림이나 문장을 선택하면 이를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장치로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나 언어장애인 등이 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보조기구이다.

국내에 유통되거나 개발된 AAC기구는 성인보다는 아동·청소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 중증 장애인들은 모음과 자음, 숫자 등이 적힌 문자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삼성전자는 AAC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AAC 애플리케이션은 그림형, 문자형, 키보드 총 3가지로 개발됐다. 각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그림과 글자를 활용해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다.

차세대보완대체의사소통 기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직접 손으로 터치하는 입력 방식이외 마우스, 키보드 등 특수 입력 장치를 사용해 입력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마운팅 시스템과 키가드, 스위치 등의 접근성 장치도 함께 개발해 중증 지체-뇌병변 장애인이 AAC 기구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빠른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장애인용소프트웨어키보드를 개발해 범용적으로 사용성을 높였다.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접근성 기능을 개발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AAC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AAC기구의 자세한 기능과 활용 방법에 대한 시연회를 9일 14시 이룸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개발된 의사소통 애플리케이션과 접근성 장치 시연과 더불어 11월부터 접수하는 전국 의사소통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과 접근성 장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차세대 보완대체의사소통기구 시연회 사전 참가 신청은 인터넷(www.atrac.or.kr)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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