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칼럼/나홍선 열린창업미디어 대표

 

일반적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라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하는지 일 것이다.

일부 창업자는 자신의 경력과 노하우 때문에 자신만의 확실한 아이템이 이미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는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물론 때로는 워낙 좋은 조건에 나온 매장이 있거나 상권이 너무 좋아(?) 어떤 아이템으로 해도 잘될 것 같은 지역이나 상권을 선정해 놓은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대부분 아이템에 대한 고민은 하게 된다.

창업 아이템을 결정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지인의 추천이나 뉴스나 방송, 창업 관련 매체 등 미디어를 참고하는 방법.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 창업스쿨 등에 참석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창업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의견을 듣거나 창업 적성 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아이템의 범위를 대략적으로 정한 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창업 아이템 선정시에는 업종의 성장가능성, 자신의 경험이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인지 여부, 허가나 인가를 받아야 하는 업종인지 여부, 실패 위험이나 불가항력적인 리스크 위험이 없거나 적은 업종인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 및 아이템을 선정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직업과 능력 등을 통해 차별성 및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인지와 시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작아도 실속이 있고, 꾸준한 구매가 이뤄지는 업종, 대기업이 참여하기 어렵거나 곤란한 업종, 트렌드에 적합하거나 향후 주목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선택하되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업 아이템 선정시에는 여러 가지 경로와 방법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보수집 및 분석의 단계를 거쳐 사업타당성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 정보수집 단계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창업 관련 지원기관이나 상담기관을 활용하거나 사업 경험이 풍부한 지인이나 전문가를 통해 성장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며 창업아이템과의 매칭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몇가지 창업 아이템을 두고 고민하던 경우 우선순위도 정할 수 있게 된다.

사업타당성 분석 단계에서는 선정된 창업아이템과 관련해 사업수행능력을 분석한 후 해당 아이템의 시장성, 기술성, 수익성을 분석하게 된다. 이어 예상 소요자금의 조달 계획을 확인한 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청사진을 그려보게 된다.

사업타당성 평가에 있어 시장성 분석은 전체 시장규모와 시장의 동향 파악, 시장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한 후 원가구조 및 판매계획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것이다. 또 기술성 분석은 생산·시설능력과 생산방식 및 공정에 대한 확인, 입지조건 및 소요인력의 점검, 원가계획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수익성 분석시에는 판매량, 회전율, 내점율, 인건비 등에 따른 매출액을 산출하고 판매비와 관리비 등의 비용을 추정해 수익성을 따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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