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 성과

동아소시오 R&D센터.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신약개발 R&D 생산성 저하와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제약사들은 대학이나 다른 기업, 연구소 등의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공동연구를 통해 제약사에 부족한 연구역량을 보강하고, 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오픈이노베이션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외부 기술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오픈이노베이션 열풍은 국내 제약업계에도 불고 있으며, 학계나 벤처 등으로부터 신약으로 개발 가능하며 가치가 충분한 후보물질과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동아에스티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동아에스티는 학계나 다른 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과정을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에만 3건의 외부 협업을 진행했다. 먼저 삼성서울병원-메디포스트와 미숙아 뇌실 내 출혈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스웨덴 바이오벤처사 ‘비악티카’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후성유전학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또한 광학렌즈 전문기업 해성옵틱스와 의료용 내시경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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