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식 한국당 구로을 당협위원장, "청정지역 훼손 구로구민 이익 반해" 질타

구로구 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에서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강요식 당협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금융경제신문 최한별 기자) 자유한국당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14일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인근의 구로자원순환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경과와 문제점 및 주민의 요청사항을 파악했다. 이 자리에는 푸른수목원, 천왕산 청정환경 보존 비상대책위원회 김만규 위원장, 최지우 총무가 동행했다.

자원순환센터는 구로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압축, 환적하고, 재활용 선별장, 청소차량의 차고지로 사용될 시설이다. 지난해 3월에 착공해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70% 정도다. 이 센터는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이 아닌 적환시설이다. 시설규모는 지하 2층(1만4582㎡), 사업비는 약 480억원으로 1층은 지상공원으로 만든다.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청정지역인 푸른수목원 바로 인접해서 자원순화센터가 위치하는 것은 우선 논란의 대상이다.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 동의 없이 밀어붙이는 것도 오만한 행정이다”라며 “주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통해서 주민을 위한 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만규 비대위원장은 “청정지역인 이곳에 자원순환센터가 완공되면 첫째 공기오염, 둘째 저수지 수원고갈, 셋째 교통혼잡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이 시설물을 산업박물관 또는 다른 주민편의 복합시설물로 대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우 총무는 “현재 구로구에서 자원순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추진하는데 구의회 차원에서 발의하는게 맞다. 조례안 통과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항동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 관련 통지서를 구청장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자원순환센터는 천왕산과 푸른 수목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항동철길을 따라 직접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비대위원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구로의 허파이자 자랑인 푸른수목원을 지키고,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의사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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