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흥행 로열티 3분기 반영 …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 영향 커
넥슨 등 타 게임사들 추격 강화 … 9월 말 공매도 조사 지켜볼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4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1.27%가 상승한 47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달 23일에 비해 무려 약 27.3%나 올라간 수치로 이는 3주간 내내 이어진 상승랠리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흥행 로열티 3분기 반영 …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 영향 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시장에 보기 좋게 안착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규모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을 봐도 알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출을 유지하며 있을 확률이 더 높아졌다.

특히 MMORPG 불모지나 다름없을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가 없는 게임 장르가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애플앱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봐도 된다. 이 같은 성공은 향후 중국이나 북미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호재와 기대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처럼 리니지2레볼루션이 초반 큰 흥행을 보여주는 건 엔씨소프트에게 가져다주는 로열티가 올라가 3분기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더해 향후 리니지M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척도가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좋다.

한편 리니지M은 충성도가 높은 유저들이 많아 매출은 지속적으로 유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애널리스트는 “리니지M IP에 익숙한 30~40대가 전체 유저의 89.7%를 달해 신규게임으로 이동할 확률이 극히 제한적” 이라며 “리니지1의 충성적인 유저들 중 다수가 ARPPU가 높은 리니지M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 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1을 오랫동안 플레이 했던 유저들이 유입 된 만큼 PC유저들과 패턴이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장기 흥행의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꾸준한 업데이트 흥행 장기화 

동시에 엔씨소프트는 20년간 축적한 운영능력을 통해 이탈율 최소화와 매출 극대화를 동시에 시현하고 있다. 이에 동시 접속자 수는 출시 초기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출 규모도 이벤트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초기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19년간 콘텐츠를 보유한 리니지 원작을 바탕으로 콘텐츠는 업데이트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리니지 원작 ‘오만의 탑’이 리니지M에 업데이트 됐으며 아이템 관련 업데이트도 계속되며 적절한 과금 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니지M의 유저들은 대다수가 리니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30대들이 대다수로 향후 공성전이나 개인 간 거래 등 매출 상승을 끌어올릴 만한 핵심 콘텐츠가 등장시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이문종 애널리스는 “리니지M이 연말에 대만으로 진출하고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블레이드 소울 모바일 등 신규 게임 출시가 되는 만큼 주가 모멘텀이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넥슨 등 타 게임사들 추격 강화 … 9월 말 공매도 조사 지켜볼 필요

14일 넥슨 대규모 MMORPG 온라인 엑스가 출시됐다. 이 영향으로 14일 넥슨지티는 전날 종가보다 29.86%가 상승해 14350원을 기록했다.

엑스는 넷마블이나 엔씨소프트에게 밀린 모바일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넥슨이 절치부심하고 작업한 신작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의 흥행 여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게임계 강자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재확인하는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바람인지 엑스는 이미 100만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몰려 초반 흥행몰이는 성공했다는 평에 힘입어 리니지M의 아성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도 온라인 게임 테라M으로 리니지M에 밀린 리니지2레볼루션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테라 M은 이미 개발력은 앞서 인정받은 블루홀스콜과 모바일 r임 노하우를 보유한 넷마블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어 기대해볼만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 게임사들은 지속적인 신규게임 출시가 이어지는 등 엔씨소프트를 본격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지속적인 신작 업데이트를 통해 이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으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공매도 1차 수사결과가 9월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차 조사 결과가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중요하다. 이 결과에 따라 대상과 범위가 전 방위적으로 확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에 물어본 결과 금융위 관계자는 “개별기업에 대한 조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며 정확한 답을 주진 않았다.

이처럼 끝 모르는 주가 상승랠리를 타고 있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이를 계기로 주가 상승폭도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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