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손규미 기자) 응 켕 후이 AIA 그룹 회장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법인화에 대한 철수설 소문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의 철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AIA생명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베컴과 함께하는 AIA생명 헬스&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응 켕 후이 회장은 “AIA생명은 3년전에 2억 6천만 달러를 들여 한국 신사옥을 매입했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최근 진행되는 법인화는 한국 시장에 대한 그룹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응 켕 후이 회장은 한국 경영진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차태원 대표와 이하 직원들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면서 “그의 체제 하에 한국 비즈니스 역시 한층 개선되고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FRS17 도입에 따른 지원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AIA그룹은 자본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한국이 요청하면 충분히 지원할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시사하며, “한국 법인이 요청하면 그에 따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차태진 대표는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른 AIA생명이 받을 여파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차 대표는 “IFRS17을 도입하기 훨씬 이전부터 AIA생명은 그 기준을 적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다른 여타 국내 보험사들과는 달리 변화하는 제도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AIA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대부분을 보장성 보험에 오래전부터 포커스를 맞춰왔고 그로 인해 자본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증자 요청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차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문자 상담 서비스(챗봇)인 'AI온'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1분기엔 AI 기반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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