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지역경제 보고서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최근 지역경제 동향이 수도권 중 경기지역이 경제흐름이 개선세로 이어지고 있고, 나머지 호남권과 대경권도 전분기대비보다 개선됐으며,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향후 지역경기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지역경제 동향을 모니터링 했다.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과 충청권에서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에서 보함 수준을 보였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 호남권 및 대경권에서 증가한 반면 강원권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동남권이 석유화학·정제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충청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및 철강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했다.

여타 권역은 주력 산업의 업황이 엇갈리면서 대체로 보합 수준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은 수도권이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호남권과 대경권은 관광업과 숙박업 위주로 각각 증가했다.

강원권은 피서철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요부문에서는 설비투자자 둔화된 가운데 건설투자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으며 소비와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수도권, 호남권 및 대경권에서 냉방기기, 제습기 등의 가전제품 소비가 늘었고 육류·과일 등 휴가철 식료품 소비가 증가했다. 강원권의 경우 일기 불순,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음식료품, 레저용품 등의 소비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과 제주권이 석유정제 및 음료제조 설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대권은 감소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충청권과 대경권은 증가했으나 강원권과 제주권은 감소했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기계장비 및 철강을 중심으로 전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수도권, 호남권 및 대경권에서 냉방기기, 제습기 등의 가전제품 소비가 늘었고 육류·과일 등 휴가철 식료품 소비가 증가했다.

강원권의 경우 일기 불순,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음식료품, 레저용품 등의 소비가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따른 고용 증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부문과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7~8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해 2분기(1.9%, 월평균)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뭄, 폭우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2016년 3분기 중 이루어진 전기료 한시인하 조치의 반사효과로 공공요금이 상승하면서 전 권역에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됐다.

또 7~8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말월대비 0.21%(월평균) 상승하여 2/4분기(0.15%, 월평균)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다소 상회한 가운데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충청권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대경권은 일부 선호지역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전분기의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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