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2·4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은 2211만건, 44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5%,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학, 간편송금 확산 등에 힘입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이 1462만건, 527억원으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말 현재 5개 전자금융업종에 등록한 전자금융업자수는 179개로 전분기말 대비 15개 증가했다. 전자금융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는 38개로 전분기말 대비 2개 증가했다.

개별 금융회사수는 23개로 전분기말 대비 1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소핑 거래, 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확산 등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결제대금예치,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직불전자지급수단 및 전자화폐는 지급수단 수요가 간편결제 및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대체됨에 따라 이용실적이 저조했다.

이용건당 금액은 1만99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제공주체별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 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의 비중은 각각 99.2%, 0.8%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은 2193만건, 43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이용건수는 6.2%, 이용금액은 2.0%증가했다.

이용실적 증가는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은 19만건, 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4%, 2.1%증가했다. 간편송금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

업종별 현황을 보면, 우선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실적은 611만건, 3089억원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7.0%, 1.2% 상승했다. 대학등록금 납부 종료에 따라 가상계좌 PG금액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쇼핑 일반화 추세에 힘입어 계좌이체 및 카드 PG가 전체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전체 PG업 이용 중 카드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80%에 근접했다. 결제대금예치 이용실적은 125만건, 5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5%, 2.0%증가했다. 주요 업체들의 영업 강화로 오픈마켓 이용건수 및 금액은 증가한 반면 금융회사의 이용실적은 등록금 수납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감소했다.

특히,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인터넷 쇼핑몰, 전체 이용실적 중 오픈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기준 99.3%, 금액기준 98.5%를 차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1462만건, 5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0%, 11.1%증가했다. 이용건수는 개학 등의 영향으로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이용금액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확산으로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에서 모두 크게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 이용건수는 12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6.7%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201억원으로 7.6%감소했다.

신용카드사의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에 대한 영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난방비 감소 등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결제 금액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427건, 623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47.1%, 66.5%증가했다.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가 사용가능한 가맹점을 확대하면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전자화폐 이용실적은 6977건, 121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요금 지급에 사용되고 있는 전자화폐의 수요가 선불 및 후불 교통카드로 대체된 데 주로 기인했다.

올해 2분기 신종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은 246만건, 8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9.5%, 35.3% 증가했다. 이는 최신 단말기 출시, 주요 간편송금업체의 은행과의 계좌 연계 등에 힘입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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