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최장 10일 기간 동안 비정례 공개시장운영 실시

(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최근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증대된 가운데 10월부터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가 시작될 예정임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28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응계획으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 외자운용원과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인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북경, 동경 등의 국외사무소가 연계해 국제금융시장 및 한국관련 지표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국내금융시장 개장인 10월 10일 전일인 9일에는 총재 주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변화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연휴 기간을 전후해 시중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을 신축적으로 실시한다.

공개시장운영 방향은 먼저, 지정학적 리스크 및 분기말 요인 등의 영향으로 콜‧게RP그림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토록 한다.

또 장기간의 연휴 등에 따른 은행의 지준 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휴 직전일인 29일에 비정례 공개시장운영을 실시해 금융기관의 결제수요가 집중될 경우 한은 금융망의 운영 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부경영면에서도 추석 연휴기간 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발생시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본부와 각 지역본부에서 전산보안, 금고 및 시설물 관리 등에 대한 일일상황 점검체계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기간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불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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