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NH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글로벌 사업 고도화, 고객자산가치제고’라는 3대 핵심사업 역량 강화에 발맞춰 그룹 홍보 전략에 힘쓸것이라고 3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농업, 농촌, 농민, 지역사회를 위한 금융기관이라는 보수적 이미지와 아날로그적 향수를 자극하던 기존 홍보 전략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춰 젊고 역동적이며 참신한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새롭게 선보인 TV 광고가 농협금융 홍보전략의 변화를 보여줬다. 이번 영상 광고는 뮤지션 제이슬로우의 랩을 바탕으로 젊은층 사이에 큰 화제가 된 랩 경연대회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혁신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NH농협카드는 탤런트 유승호를 새롭게 기용해 모델의 젊고 바른 이미지와 '올바른 생활카드의 대명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조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실제 ‘농업인의 이야기’를 통한 차별화된 공익적 상품 광고를 최근 론칭했다. 납입보험료의 50%를 국가에서 부담해주는 '농업인NH안전재해보험' 광고 편을 통해 실제 농사현장에서 안전사고 피해를 당한 농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범농협 계열사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인쇄광고 정책을 도입해 브랜드 통일성 제고 및 농협의 공익적 사업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농가소득 증대', '여름 휴가철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추석 명절 우리 농산물 애용 하기' 등 시기별, 테마별 공통 광고 시안을 제작해 전 계열사가 공동 사용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광고 전략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아 성과도 내고 있다. 농협은행 페이스북 팔로우어 수는 지난달 24일 현재 54만명을 넘어 은행권에서 가장 많다.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짧은 바이럴 영상과 각종 이벤트성 캠페인 등도 농협금융의 핵심 사업 홍보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금융의 공익적 성격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농협금융의 모습이 고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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