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추석 연휴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점검회의 가져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금융경제신문 손규미 기자)금융위원회는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9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연휴 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북한 리스크 대응 등에 관해 점검했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美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역외에서 거래되는 뉴욕차액거래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떨어졌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은 없었으나 미국과 북한의 강경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휴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로 인해 미국의 강경 대응에 따른 북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대응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기재부·금감원·한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대응계획도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위는 연휴동안 미뤄놨던 금융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은행거래, 보험료·카드대금 납부, 주식거래 등 금융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당국·금융유관기관·금융회사 등이 충분한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특히 전산 과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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