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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가시밭길 이어지다 9월 판매 상승세 … 악재는 여전 반짝 상승세 일지도가시밭길 이어 온 현대차 … 9월 판매 상승세 타나
한미 FTA 협상 해봐야 … 관세 따라 운명 하늘 땅 차이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처럼 웃었다. 11일 현대자동차는 종가 기준 15만 5000원으로 전날보다 2.65%가 상승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9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불어 온 판매 상승세와 더불어 사드문제로 얼어 있던 중국에서 3분기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시밭길 이어 온 현대차 … 9월 판매 상승세 타나

지난 달 신용등급 강등에 중국 發 공장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등 연달아 겹친 리스크로 가시밭길이 예고 됐던 현대자동차가 9월 중국 판매 회복 소식에 이어 내수 판매 상승에 점차 위기를 극복하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

9월 현대차 중국 판매는 8만5040대로 전달에 비해 무려 60.4%나 상승해 2017년 월간 판매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수개월간 가동율 조정에 따른 재고부담 완화와 중국 5공장 가동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신형 엘란트라 판매가 12% 상승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또한 납품업체 단가문제를 두고 베이징 현대의 합작 파트너인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개행사를 통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고 협상을 통해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공장은 재가동 됐다.

이로써 악재에 충격 받아 떨어진 주가들이 다시 반등하며 올라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9월 현대차 9월 글로벌 판매 볼륨이 전년보다 3.5%증가한 40만대, 기아차 9월 글로벌 볼륨이 7.1% 상승한 25만대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국내공장이 추석연휴 차이와 9월 무분규에 의한 기저효과가 두르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의 경우 신차판매 호조가 증가 원인으로 지목 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8월 잠시 주춤했던 신형 그랜저가 9월 다시 만대 이상 팔리며 초강세를 이어나갔고 6월 새로 출시 된 소형 SUV 코나도 9월 5천대 이상 팔리며 판매증가를 견인했다.

이번 달 들어서는 현대차 내 제네시스 브랜드 첫 신차인 G70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어 판매량 개선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여세에 뒤질세라 기아차는 고성능세단 스팅어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스토닉/쏘렌토/카니발 등 RV 주요모델이 판매 증가를 주도하며 7월 페이스리프트가 된 쏘렌토는 처음으로 월간 내수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한미 FTA 협상 해봐야 … 관세 따라 운명 하늘 땅 차이

지난 4일 한미FTA 개정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협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우려에는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할 경우 한미FTA 협상 전 2.5%로 매겨진 관세가 다시 매겨질 경우 연간 2000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재부과 될 경우 한국 내수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일 수는 있으나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진행상황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미국 내 자동차 판매시장 자체 부실로 인해 판매가 적어진 상황으로 미국 현지 현대차 공장 가동률마저 낮은 상황이라 향후 한미FTA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 시장 내 재고가 쌓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가 3일 전액 환불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소비자가 3일 써보고 마음에 안 들 경우 3일 안에 구입한 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지난 1999년 10년‧10만 마일 보증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전략과 비슷하다. 올해 북미지역 내 현대차 올해 판매액수가 15조 9430억원을 달성했고 이는 전체 매출액은 33.9%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년 전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현대차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며 “이번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고 답했다.

◇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 방심할 수 없어

현대차의 중국 내 판매 증가 이면에는 2분기 공장 가동을 해 쌓아놓은 재고를 3분기에 더 생산하지 않고 판매한 것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재고털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 된다.

또 현대차는 9월 말 신규 선출 된 노조 집행부와 10월 중순 이후 임금협상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파업여부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에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현대차의 웃음이 반짝에서 그칠지 4분기에도 계속 될지는 계속해서 달라지는 국내외 정세에 따라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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