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640.36대 1,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예정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47년 업력의 자동차 공조 부품 생산업체인 세원이 공모주 청약에서 640.36 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세원의 상장주관사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감한 공모주 청약결과 640.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22만주에 1억 4천만주 이상이 모였다. 청약 증거금도 4,015억 34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226개 기관이 참여 90.7대 1의 경쟁률에 공모 희망가가 5,7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5,200~6,200원)의 최상단(6,200원)이상에 베팅한 물량이 전체 신청수량의 절반을 넘을 만큼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

최근 현대차, 기아차가 부진에 직면하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 매출처 다각화 가능성 및 향후 전기차 수혜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요예측, 공모시장에서 모두 흥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47년 업력의 세원은 글로벌 공조업체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공조부품 강소기업으로 공조시스템 핵심부품인 헤더콘덴서(Header Condenser), 라디에이터캡(Radiator Cap)을 필두로 다변화된 매출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연평균 18.2%의 매출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9.8% 늘어난 30.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제2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공장 설립 및 연구 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원은 오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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