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잔고 상위 15개사 2년6개월간 이자수익 1조 4672억 원
홍일표 의원, 고금리구조 막을 제도적 보완 필요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투자 대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 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홍일표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신용융자 이자수익현황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 상위 15개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신용융자에 따른 이자로만  530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조 4627억 원에 달한다.

2년6개월 동안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올린 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2283억 원이다.

증권사들이 막대한 신용수익을 거두는 것은  현행 자본시장법과 시행령인 ‘금융투자업규정’이 신용공여의 이자율 및 연체이자율을 증권회사가 정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현재 15개사의 15일간 신용융자 이자는 4.5%~11.75%까지 되어 있어서 상당한 고금리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일표의원은 “금감원이 증권사별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체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를 통해,  증권사들의 폭리를 방지해야 한다.” “며 ”특히 업계의 자율인하보다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폭리구조를 근본적으로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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