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텍스타일 전시회 참석 글로벌 고객사와 '상생' 강조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경영에 나선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 두 번째)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서 중국 섬유원단업체인 야타이 대표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효성 조현준 회장이 글로벌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나섰다.

조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Intertextile) 상하이 2017’에 참석해 글로벌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18개 고객사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축해, 평소 글로벌 전시 기회를 얻기 힘든 동반 참가 고객사의 상담 및 영업활동을 지원했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 크레오라(creora)출시 25주년 기념만찬을 열어 고객과의 협업과 상생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약 43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섬유산업 시장(2016년, 매출액 기준)을 선도하고 있는 섬유업체의 대표들을 만나 기능성 의류에 적용되는 원단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고객의 목소리가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의 출발점이 된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효성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기술 경쟁력이 성공 DNA’라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1998년 자체 기술을 통한 스판덱스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꾸준한 기술 투자와 더불어 고객·협력사·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온 효성은 2010년부터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스판덱스 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30개국 100여곳의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품질의 제품을 적시 공급하는 동시에, 크레오라 워크숍 활동 등을 통해 현지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 차별화 제품을 개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 회장은 90년대 후반부터 선구안을 발휘해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취저우 공장을 증설하는 등 현지 생산시설 기반 마련 및 투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실로서 최근 천신 중국 취저우 당 서기가 효성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 공장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감사의 표시로 취저우 시내 중심도로를 ‘효성대로’로 명명해 양측의 각별한 우호관계를 입증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회장 취임시부터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며 매번 그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조 회장의 글로벌 시장 경청행보는 향후에도 미주, 유럽, 동남아 등으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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