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서버 폭주로 서버 다운되기도 …주말 한때 15% 하락

(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나온 비트코인 캐시가 8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가운데 가격이 급락해 캐시의 가격은 4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 한때 동안 비트코인이 다시 15% 급락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10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여러 가지 형태의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막대한 변동성을 다시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13일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 59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개당 5905.25달러를 기록해, 24시간 전에 비해 6.81% 떨어졌다. 지난 주말 한때 5507달러까지 떨어져 15%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발자들 사이 의견 분열로 비트코인도 갈렸다. 최초 비트코인이 급락한 사이 이전에 양분됐던 비트코인캐시(BCH) 지지자들이 지난 주말 트위터로 BCH 홍보에 나서면서 급등했다.

BCH는 지난 8월 1일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블록사이즈를 1메가바이트에서 8메가바이트로 업그레이드해서 거래 속도가 높아졌다.

앞서 12일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께 전날보다 2.84%오른 6752.69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8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65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됐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4.82% 떨어진 950.223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트코인 사업자들은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1월 16일 예정됐던 비트코인 분할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은 787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업자들은 “현재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충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업그레이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4시를 전후로 빗썸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불가해 이용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날 빗썸은 비트코인캐쉬 거래가 폭주하며 거래량이 몰려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됐다. 빗썸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서버점검”과 “빗썸 전체 서비스 일시중단” 등의 짧은 공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은 3일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캐시는 200만원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CH는 간밤 247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로 올랐다가 다시 50% 급락해 1465.53달러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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