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IB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프로그램에 대한민국 도시 중 최초로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2013년까지 세계 주요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도시의 핵심시스템(환경ㆍ교통ㆍ도시계획ㆍ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세계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되는 IBM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주시에서 응모한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방안’이며 선정도시에는 40만달러(한화 4억5000만원) 상당의 IBM서비스와 기술이 무상 지원된다.

IBM미국 본사에서는 국내외 교통 분야 최고 전문가 6명 내외를 3주간 파견해 청주시 교통시스템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며, 청주시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교통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청주시가 발 빠르고 수준 높은 행정력을 발휘해 전 세계 주요 도시들(40여국 140개 도시)과의 경쟁에서 얻어낸 쾌거”라며 “청주시는 IBM과 협업을 통해 대중교통체계 개선, 신교통수단의 도입 등 획기적인 교통정책을 통해 세계 일류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삶의 질과 공간의 질이 높은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서는 교수, 교통 전문가 등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IBM전문가들의 조사를 도울 계획이며, 연구결과를 통해 나온 데이터 및 제안을 바탕으로 교통 시스템 및 대중교통 개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선정 도시에는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해당 도시의 지도층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 도시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변화와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한국IBM은 IBM의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청주시가 도시 교통 시스템 개선을 통해 더 똑똑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부터 본격 진행되고 있는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2010년 시범도시 7개, 2011년 24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도시들은 IBM과 함께 도시의 여러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IBM은 기술 및 서비스, 컨설팅을 통해 똑똑한 도시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해왔다.

또한 IBM은 무료 웹사이트인 ‘시티 포워드(City Forward·www.cityforward.org)'를 개설해 선정된 도시들이 대민 서비스 관련 의사결정을 보다 과학적으로 내리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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