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올해 3·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16억1000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60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 외국환거래 증가규모'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 분기는 지난분기보다 1.5% 증가한 516억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는 196억6000달러로 전분기 대비 0.5억달러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9억5000달러로 전분기 대비 8억1000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58억4000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7000달러가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57억7000달러로 0.9억 달러가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중 현물환 거래규모는 196억6000달러로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5억 달러가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136억2000달러가 전분기 대비 5억2000억달러(-3.7%) 감소한 반면 지난7월 18일 위안화 직거래시장 활성화조치 등의 영향으로 원·위안화 거래 24억4000달러는 5억3000달러인 27.7%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외은지점의 거래가 2억7000달러가 감소했으며, 거래상 대방별로 보면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2억달러가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9억5000달러로 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8억1000달러가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는 기간 중 북한리스크 고조로 인한 헤지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NDF거래를 중심으로 6억8000달러가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비거주자와의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1억6000 달러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외국환거래 규모는 선물환 쪽으로 많이 늘었다”면서 “지난 10월 추석 장기 연휴 현상과 NDF거래 중심으로 늘어난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거래량만 보고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따질 수는 없다”면서 “위안화 직거래시장 활성화 조치를 앞두고 다소 축소됐던 거래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덧붙였다.